2014년 11월 30일 Entrepreneur's Diary #128#제 128화 스며드는 것 시인의 감성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안도현씨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 왠지 눈망울이 아름다울 것 같은 시인이다. 11월의 마지막 아침이어서일까? 마지막 구절에서 눈물이 터져버렸다.그렇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스며드는 것일게다. Kanjang gaejang ( 간장게장) by annamatic3000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바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한 때의 어스름을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껍질이 먹먹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