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13일

  

새하얀 얼음진주가 숨겨진 땅, 러시아.


저는 송정현(Budher, Song)이며, 기업가정신 세계일주(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Project의 총괄 책임자입니다.

현재, G20 회원국을 탐방하면서, 각 국가별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주제로 청년창업가(Young Entrepreneurs)를 취재하고, 창업환경, 창업정책 등 창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2011년 02월 16일부터 03월 03일까지 총 16일간 러시아 탐방 활동을 했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6명의 러시아 청년창업가를 취재했고, 정부기관과 방문, 청년단체 교류 및 러시아 문화체험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러시아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일반적으로, 자유경제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저 역시도 러시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아마도 그것은 대부분 소비에트 연방정부의 부정적인 이미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 탐방을 계기로 무엇이 사실이며 거짓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제가 러시아에 와서 처음으로 깜짝 놀랬던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매우 순박하고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길을 물어봤을 때, 목적지까지 함께 바래다 주는 친절한 러시아 사람들의 도움으로 저는 약속시간에 늦지않고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국가에서도 이런 경우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영하 20~30도를 웃도는 강추위 속에서 이런 친절을 베풀 수 있는 나라는 아마도 러시아 밖에 없을 겁니다. 후후!! 또 다른 사례 하나는, 관광객에 대한 경찰의 금전 요구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본 많은 러시아 여행 안내책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관광객을 상대로 쓸데없이 트집을 잡고 금전은 요구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아직도 그 관행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책자에 적혀 있는 정보와는 달리 대다수 경찰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금전 요구는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저는 경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하 30도의 강추위로 인해, 저의 편견은 꽁꽁 얼어서 깨지고, 러시아의 실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를 방문해서 진짜 러시아를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러시아 탐방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고려인 청년클럽(KMK) 친구들과의 교류가 저에겐 가장 즐거운 추억이였습니다. 함께 커피도 마시고 어울리면서, 승리의 공원도 함께 관람하고, 함께 스케이트도 타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이들을 저희 팀 숙소로 저녁 식사를 초대해서 한국음식을 만들어서 함께 먹으면서 너무 친해졌습니다. 지금도 스카이프(Skype)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이런 활발한 국제교류로 인해 러시아는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 러시아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 고려인 청년클럽(KMK)에서 활동하는 젊은 청년들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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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도전적이며, 정감있는 러시아의 청년창업가들.

The U.S. Russia Center for Entrepreneurship를 통해 청년창업가를 소개받고, 총 6명을 인터뷰 했습니다. 시장조사 및 마케팅 지원 회사, 교육 회사, IT 솔루션 회사, 벽난로 제조회사, 의류 및 직물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을 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 훌륭한 창업가이지만, 몇 명만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Marina Ponedelkova(CEO, Market Profile)씨는 학생일 때부터 지금의 사업을 구상하고 준비한, 긍정적인 힘을 가진 여성 창업가였습니다. 고객들에게 러시아 시장조사 및 마케팅 대행 서비스와 더불어 관광서비스를 병행하여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러시아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를 탐방하면서, 전체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이였습니다. 어쩌면 현재의 러시아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시대정신(Zeitgeist)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Success Starts with Energy"라는 회사 슬로건(Slogan)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는 긍정적인 힘(Positive Energy)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저에게 실천을 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저에게 선물로 러시아 음악 CD를 주었던 것입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러시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그녀가 준 CD를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접한 러시아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마도 그녀의 마음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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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enia Belonoschenko(Founder, Baby Club)씨는 어린이들의 친구, 하얀 까마귀(그녀가 직접 지은 별명)이였습니다. 현재 Baby Club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등지에 총 45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6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이였습니다. 그녀와의 인터뷰는 웃고, 장난치면서, 너무나 화목한 가운데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결혼 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유아교육에 대한 흥미와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제 적성에 맞는 분야를 정확하게 찾았고, 그것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저에게 있어 사업은 즐거운 놀이이며, 회사 구성원들은 저의 두번째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하던 간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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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Anosenko(General Director, IT for YOU)씨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불굴의 창업가이자, 어머니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생존을 위해 지역신문 기자 활동, 회계 업무, 프로그래밍 업무, Technical Writing 업무, 음악학원 업무 등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피부가 굳고,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와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부딪히고, 꿋꿋하게 살아온 것입니다. 생존을 위한 억척스러운 과정을 겪고 극복해오면서, 그녀는 한 가지 확고한 신념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에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허리케인의 눈(Typhoon Eye)과 같습니다. 자기 주도적인 삶, 그 삶을 갈망하고 노력하는 만큼, 기회를 얻고, 좋은 결과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허리케인처럼 순환되면서 점점 증폭된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으로 이를 증명해왔습니다. 그녀의 긍정적인 생각과 배움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 그리고 하루하루를 살아온 그녀의 존재 자체가 저에겐 큰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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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기회와 가능성의 땅, 러시아.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들은 러시아는, 창업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들이였습니다. 특히, 창업 관련 법규들이 까다롭고, 담당자 마다 의견이 달라서 영업비용이나 간접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다른 분야보다 유통분야의 영향력이 강하고, 대부분 독점 거래를 선호하며,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가 어렵고, 노동법규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였습니다. 창업을 하기 위한 사회적 인프라(Infra)는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미흡한 실정이였습니다. 최근 들어서, 푸틴 총리가 중소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사회 전반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움직임이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부족한 창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러시아는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것은 곧 기회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금이 조금 불확실성은 높지만, 진입하기에 늦지않은 적절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양의 자원(원유, 가스, 다양한 광물 등)과 단일 단위로 아주 큰 내수시장, 러시아 사람들의 강한 소비력은 사업가로서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곳이라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으로 유명한 RISD(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의 존 마에다(John Maeda) 총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러시아 탐방기를 마칠까 합니다.

그는 "창조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는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러시아는 대외적으로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으나, 이것을 굳이 부정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평가 되어 있는 만큼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가 있는 것이니까요. 러시아 사람들과 함께 긍정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창업가(Entrepreneur)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가(Entrepreneur)는 남들이 두려워 하거나 기피하는 것에 뛰어들어가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진흙 속에 손과 발을 담구고, 즐겁게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찾고, 함께 나누고 싶은 나라. 그것이 바로 제가 느낀 러시아였습니다.

 

러시아 탐방을 훌륭하게 끝마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대한민국 대사관, The U.S. Russia Center for Entrepreneurship, 사할린 한인협회, 재러시아 한국 경제인 연합회, Industrial Bank of Korea, KOTRA 등 많은 관계자 분들과 젊고 열정이 넘치는 고려인 청년클럽(KMK)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Klassno!! Russia!!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러시아 번외 01편] 러시아 지하철 타기!!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나를 아주 어리버리하게 묘사해놨네. ㅋㅋ
그래도 지하철에서 재빠르게 내리는 나.



글 : 윤승현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 안)


항상 우리의 사고뭉치(?) 어리버리 쏭군이 오늘도 한건했다.
인터뷰 일정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중에 바로 전 역에서 쏭군이 지하철에 타지 못한것!!

러시아 지하철은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문을 일찍 닫으며 빠르게 닫는 편이라 좀 빨리 타야한다. 혹시나 우리팀 중 못타는 것에 대비해 만약에 한명이라도 떨어지면 다음역 그 자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어리버리 쏭군이 첫 당첨자가 됐다.
더욱 웃긴건 어차피 다음역에서 우리는 내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을 보면 우리 쏭군은 다음역에 도착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우리보고 타라고 한다.
내려야 하는데 말이다...ㅋㅋ

우리가 빨리 내리라고 하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나온다~!^^
항상 우리를 웃고 당황하게 만드는 그.

어떨땐 화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런 그이기에 이 프로젝트를 여기까지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 안)

2011년 03월 03일

 

[러시아 16일차] 러시아의 마지막 하루.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러시아 일정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러시아의 새벽 바람이 우리를 온 몸으로 안아주었다.

오전 11시 비행기였으나, 비용 때문에 우리는 공항철도를 타지 않고, 일반 버스를 타기로 했다.

승철이를 바래다 주었던 경험?이 아주 좋은 경험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아에로 뽀르뜨 역에서 2호선 종점까지 간 뒤,

851번 버스를 탔다.

 

전쟁.

 

무거운 짐을 들고 타려니 말 그대로 전쟁이다.

더구나 3봉(지하철 개찰구 같은 것이 러시아에는 버스에 있다)을 통과하는 것이 특히나 어려웠다. 다들 무슨 봇짐 장수처럼 짐을 한 보따리 들고 다니니, 게다가 동양인이 그렇게 낑낑거리고 있으니 버스 안에 있는 모든 러시아 사람들이 우릴 신기한 듯, 무표정한 듯, 냉소적인 듯, 참으로 다양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낯선 사람에게 러시아 친구들이 웃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질문을 하거나 길을 물어볼 때, 그러니까 이야기를 영어로 걸어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여튼,

이번에도 851번 버스를 타고, 40~50분을 갔다.

'이번에는 승철이 때처럼 국내선에 내리지 않고 국제선 터미널 D에 내려야지.'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책을 읽고 있는 사이 다른 애들은 잠들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6시 정도에 숙소를 나왔고, 3시간 정도 잤을 것이다. 나는 컨텐츠 쓰고, 이래저래 정리하다보니 1시간 정도 잤다.

비행기에서 자면 되지.

 

 버스에 있으면서 심심해서 아이폰으로 그동안의 사진들을 편집해보았다. 이런 기능도 있어?라고 할 정도로 포토샵 뺨치는 다양한 어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이폰 하나로 사진찍고 포토샵 작업을 한 뒤, 바로 업로드해도 될 정도로 좋은 어플들이 있다.

 

심심해서 한 호지락질.

KMK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웠던 사진과 활동 사진들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방송에서 '아에로 뽀르트 터미널 D'란다.

주위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나는 애들을 깨우기에 바빴다.

"야! 내려."

말 한 마디에 애들은 혼비백산 짐을 챙겨 버스를 내렸다.

 

 

아씨!!!!!!!!!!!!!!!!!!!!!!!!!!!!!!!!!!!!!!!!!!!!!!!!!!!!!!!!!!!!!!!!!!!!

이런, 쓰바 씨바!!!!!!!!!!!!!!!!!!!!!!!!!!!!!!!!!!!!!!!!!!!!!!!!!!!!!!

 

러시아 국내선 터미널(ABC)이다. ㅡ.,ㅡ''

 

 

분명, 터미널 디라고 했는데!! 주위를 살피지 못한 우리 잘못이지 머. 결국 승현이한테 혼 나고, 지난번 처럼 셔틀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다시 851번을 타서 국제선 터미널로 가야 한다. 셔틀버스는 1인당 60루블이라 그렇게 되면 편하게 공항철도 타는게 나은데, 뭐하러 이런 고생하고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몇 천원 아낄려고 돈은 돈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 좋지 않은 케이스로 남을 뻔 했으나, 다행히 바로 851번 버스가 왔다. 우리는 다시 버스를 잡아 타고 터미널 D로 향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물어보았다. 다행히 앞에 앉아있던 젊은 아가씨가 자기하고 같이 내리면 된다고 해서(물론, 눈치 9단으로 안 것) "쓰바 씨바" 외쳤다. 이번 것은 좀 전의 것과는 다른 쓰바씨바다. ㅎㅎ

 

여튼, 또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터미널 D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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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로비에서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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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항도 역시 아에로 뽀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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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아에로 뽀르뜨 항공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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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을 기다리는 변태 일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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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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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밥? 소스가 죽 같았다. 맛은 있었다. 밥이 좀 적어서 아쉬웠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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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빵이 2개나!? 거기다 몽블랑 케익(참 달작한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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쫍쫍. 으메 맛있는 것.

 

나는 밥 먹을 때, 빼고는 거의 죽어 있었다.

비행기가 육지에 도착 할 때의 충격?으로 잠에서 깻으니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 1시간 밖에 안 잤으니 그럴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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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국에 도착 한 것인가?!

영국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 러시아에서의 아쉬움과 그리움.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발걸음은 공항 출입국 심사대로 빠르게 옮겨 갔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03월 02일

 

[러시아 15일차]

러시아 KBC 방문 및 Marina & Julia 인터뷰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오전 10시에 러시아 KOTRA 서기원 팀장님과 미팅 약속을 위해, 우리는 다시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방문했다. 이미 기업은행(IBK) 이현수 소장님을 만나뵈러 간 적이 있는 곳이기에 손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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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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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도착. 저 멀리 로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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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에 있는 아가씨에게 서기원 팀장님을 만나뵈러 왔다고 전하고, 명함을 한 장 빼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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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눈치보면서 인증샷?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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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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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곰도 한 컷.

 

서기원 팀장님은 러시아 쪽에 10년이 넘은 베테랑이시다. 이런 저런 고급정보들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술술 나왔다. 러시아는 수출물량의 65% 내외가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삼성, LG, 현대, 농심, 오리온 정도가 대/중견 기업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서기원 팀장님도 중소기업은 이 곳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들어오지 않으면 늦다는 말씀과 확실하게 커지는 시장임은 명확하게 말씀하셨다. 기존에 세계경제 위기 전에는 8대 경제교역국에 속했으나, 경제 위기 이후에는 십 몇위로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에는 연 40%씩의 꾸준한 교역물량 증가율을 보였으니, 유사한 수치로 성장한다면, 2~3년 내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고 점점 더 시장이 커지고 가속화 될 것이라 말씀하셨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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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영, 서기원 팀장님, 노인호 본부장님, 비만 곰, 변태.

서기원 팀장님께 말씀을 듣고, 어제 삼일절날 만나서 인사를 드린 노인호 본부장님께 인사 드리고,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듣고 사무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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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사무실을 나서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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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나오면서..... 한 컷.

 

 

 

오늘 오후 일정은 기존과는 조금 달랐다.

승현이는 대사관에 휴대폰 반납 및 다른 일정으로 혼자 이동하고, 나와 진영이는 마리나와 줄리아 인터뷰를 하러 스투피노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터뷰 약속시간은 오후 3시. 기차 도착시간은 오후 2시 50분 정도에 스투피노에 도착하는데, 마리아가 기차역으로 픽업을 하기로 했다.

 

마리나와의 인터뷰 일정 잡는 것은 멤버들 모두가 정말 진땀을 뺐다. 특히 진영이가 고생이 많았다. 인터뷰 일정을 마음대로 전날에 취소하질 않나, 시간을 또 마음대로 바꾸는 등 마리나의 횡포?에 휘둘렸다. ㅎㅎ

사실, 오늘이 러시아 마지막 날이고, 스투피노로 이동하는데 시간, 비용, 효율성을 놓고,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였다. (3명 중에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라면 무엇을 의미할까?) 다른이들은 별로 가고 싶어하는 기색이 아니였다. 모두 부정적이거나 가지 않기를 은근히 피력하는 분위기였다고나 할까,

 

그냥 내가 마리나에게 가겠다고 멜을 보내는 바람에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우리는 배우려고 온 것인데, 한 명이라도 더 만나고 배우고 이야기 나누고 느끼고 가야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다른 멤버들은 다른 여러 상황들을 모두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관점의 차이가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부딪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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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피노로 가기 위해 기차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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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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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진 곳에 있어서 엄청 해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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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들이 표를 파셨는데 인터넷에서 알아본 가격과 정확했다.

스투피노행은 1인당 무조건 181.5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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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메뉴 가격판을 보니 매우 저렴하다!! 대부분 100루불 이하이고, 50루블 내외의 가격 푯말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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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계산을 하고 나니, 1,100루블이 넘었다. 뭐야!! 메뉴당 50~100하던게 몇개나 된다고 1,100이 나와!?

결국 사진에 보이는 식사가 약 40,000원 돈이다. 처음엔 캐쉬가 잘 못한 줄 알고 나는 컴플레인을 걸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100g당 가격이였다.

이런 쓰읍!!! 가격에 비해 너무 비사잖아. 러시아 물가를 몸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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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짜리 음식. 이번 점심은 똥을 오래 장전했다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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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피노 역으로 가기 위한 개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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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역에도 잡상인들이 많다. 저 백 안에 엄청난 종류의 것들이 들어가 있었다.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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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차 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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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자 상인이 물건을 설명한다. 그렇다고 해서 뒤에까지 들리도록 크게 하진 않는다. 거의 코 앞에 있는 사람만 들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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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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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풍경.

 

 

약 1시간 30분 만에 스투피노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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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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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피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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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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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피노 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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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피노 역 전경.

이 중 2명이 마리나와 줄리아다. 어디에 있냐고?? 찾아보시라. ㅋㅋ 맞추는 분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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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스쿨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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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의 멀티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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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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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중인 마리나

"어~ 멀티스쿨은 어린이들의 영어교육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고, 영어 이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언어발달 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교육과정도 있어요. 그리고 성인을 위한 영어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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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마리나,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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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대해 간략한 설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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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직원. 매우 훌륭한 친구라고 마리나가 칭찬을 했던 친구다. 이름이 누구였는지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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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스쿨의 주요 프로그램은 아동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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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전경.

 

 

잠깐 회사를 둘러보고 난 뒤, 우리는 인터뷰를 하러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다. 마리나는 이 카페가 러시아 전통적인 음식을 선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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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통 펜 케익을 먹을 수 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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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케익과 케비어. 인터뷰 하느라 식어서..... 따뜻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았다. 처음 먹어보는 독특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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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와 줄리아.

줄리아가 나이가 더 많다는 사실에 깜작 놀랐다. 줄리아는 32. 마리나는 28이다. 마리나는 줄리아의 영어선생님이였기도 하다. 마리나의 영어실력은 매우 수준급이였다. 줄리아도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꽤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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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펜케익과 케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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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나고 응원 메세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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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나고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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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로 멋지게 응원 메세지를 작성해준 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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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마리나의 멀티스쿨 창업 스토리! 궁금하지 않으세요?

마리나는 4시부터 딸 일 때문에 다른 지역을 가야된다고 해서 먼저 자리를 일어섰다.

우리는 부족한 부분은 추후 서신으로 주고 받기로 하고 그녀를 떠나보냈다.

그러고 보니, 마리나와 기념 사진을 안 찍었다.

 

 

 

테이블을 치우고 난 뒤, 그녀와 인터뷰를 위해 커피를 한 잔 씩 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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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마리나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실 마리나가 좋은 영어표현을 정말 잘 구사한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리나 인터뷰보다는 줄리아와의 인터뷰가 더 인상적이였다.

 

그녀는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현재 IT for You라는 건물에 들어가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개발하고 납품하고 있다고 했다. 그 외로 홈페이지도 만들고, 광고, 디자인 등 웹 관련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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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그래머 출신이예요. 하지만 지금은 프로젝트 매니저 업무를 하고 있지요. 현재 10명의 프로그래머와 함께 모든 업무를 디자인(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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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까지 찾아보며 그녀는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의 기쁨, 슬픔, 고통의 과정들을 말이다. 다른 인터뷰와는 사뭇 다른 감정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녀와의 대화는 빨려드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그녀의 삶 속에 이미 풍덩! 온 몸을 담그고 있었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고.

 

교감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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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은 정말 다이나믹 그 자체였다. 그녀는 그녀의 아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청소, 경리, 광고, 프로그래밍,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그녀는 현재 혼자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항상 배움에 목말라 있었다. 좋은 교육이 있다면 꼭 들어서 배움에 대한 갈망을 조금이나마 충족시키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둠이 없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긍정적이고, 배움을 통해 극복하려는 불굴의 의지 때문은 아니였을까??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나는 피곤한 일정이였지만, 피곤하지 않았다. 따뜻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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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메세지를 작성하고 있는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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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나고 그녀와 기념사진.

 

 

그녀는 인터뷰가 끝나고 스투피노를 잠시 둘러보는게 어떠냐고 했다.

진영이가 몸이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1시간 일찍 가나 늦게 가나 별다를바 없을 것 같았고,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언제 스투피노를 다시 올 것인가?? 이왕 볼 때, 보자는 심정으로 그녀의 호의를 받아 들였다.

 

스투피노는 제조공단이 들어선 제법 많은 인구가 사는 계획도시였다. 공단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마리나가 운영하는 멀티스쿨에 자녀들을 보내던지 하는 시스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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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피노 광장에서, 진영이와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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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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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피노 지자체 건물.

 

걸어서 30분 정도 둘러보는 내내, 그녀는 우리보다 더 추위를 탔다. 걷는 내내 미안해서 걷는 속도를 빨리 걸었다.

그녀의 차로 스투피노를 잠깐 다시 돌아보고는 스투피노 기차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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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대합실? 벤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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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까지 마중을 나온 줄리아.

너무 가슴 따뜻한 인터뷰. 그녀의 따뜻함과 배움에 대한 열정. 일에 대한 그녀의 프로정신, 엄마로서의 책임감 등 정말 그녀의 어깨 위에 많은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것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는 과정이였다.

 

그녀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02월 28일

 

[러시아 14일차]

삼일절 행사 참석 및 러시아 스케이팅 체험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오늘은 3월 1일.

러시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삼일절 행사에 참석했다. 해외에서 맞는 삼일절은 사뭇 남다르고 생소하기도 하고,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다. 만세 삼창으로 식을 마치고 차려놓은 뷔페에서 식사를 하는데, 우리는 아는 분이 몇 분 없어서 외딴 섬에 온 기분이였다. 게다가 다들 행사가 행사인 만큼 수트를 입고 오시거나 한복을 입고 오셨는데, 우린 평상복으로 와서 행사에 앉아있기가 부담스러워 멀찌감시 뒤에서 행사를 지켜보았다.

 

아래 동영상은 러시아 대사관에서 2011년 03월 01일 실시한 삼일절 기념행사.

 

삼일절 기념행사를 끝나고 뷔페에서 식사를 하면서 안면이 있는 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선, 교육참사관님께 초청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참사관님은 VIP손님들 접대하느라 바쁘셔서 잠깐만 인사드렸다. 노영예 사할린 한인협회 회장님도 삼일절 행사에 참석 하셔서 인사를 드렸다. 식사를 함께 하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Russian Korean Newspaper 편집장이신 Chen Valentin(천 발렌틴 세르게이비치)씨를 소개시켜 주셨다. 우리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해드렸더니, 편집장님이 러시아에서 활동한 소감(느낌)이 어떻냐고 물으셨다. 나는 솔직하게 긍정적으로 대답했고, 활동과정을 정리해서 자신의 멜로 보내주면, RK신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셨다. 기념사진을 함께 찍고 컨텐츠를 보내달라고 재차 말씀하셨다. 음 빨리 써서 보내드려야겠군.

 

잠시 후, 교육참사관님이 kotra 본부장님도 소개시켜주시고, 상무관님도 소개시켜 주셨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인사드릴 분들은 다 인사드리고, 우리는 환전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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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은행보다 일반 환전소가 더 싸게 환전할 수 있다. 대신에 사기를 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달러 10장인데 9장 받았다고 한다던지 등..... 환전소는 주변 지인을 통해 확인해보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을 가서 환전하시길.) 우린 이현수 소장님이 신뢰할 수 있는 환전소를 알려주어서 쉽고 안전하게 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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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환전창구가 있고, 창구에는 직원이 환전을 해준다. 창구 위에는 오늘의 환율 시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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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중.

 

(러시아에서 환전하는 모습)

 

 

환전을 하고 난 뒤,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왜냐하면 이제 러시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인터뷰는 4명밖에 못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졌다는 느낌을 받고 러시아로 출국했건만, 인터뷰가 몇 개 펑크가 나는 바람에 중반 이후에는 일정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사실 15일정도의 일정에 주말이 2번(4일) 끼어있고, 평일에 2번 정도 관광을 한 것도 상당히 영향이 컸다. 그럼 인터뷰 할 수 있는 일정은 9일이 체 안된다는 소리다. 여튼, 향후 일정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우리는 서둘러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러시아 출국하기 전 일정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이리나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 저녁에 시간이 되면 스케이트장을 함께 가자는 문자였다. 계속 고민하던 차에 반가운 이의 반가운 문자로 인해 우리 멤버들은 다시 활력을 찾았다. Klassno!!

 

"7시까지 열심히 일하고, 8시에 놀러가자!!"

저녁 8시에 가까운 벨라루스까야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린 다시 활력을 되찾고 일을 할 수 있었다. 문자 한 통이 분위기를 이렇게 바꿀 수 있다니. 이리나와 제냐, 그리고 이리나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고마워요~!)

 

시간은 금방 흘러 8시가 다되어 가고 우린 벨라루스까야 역으로 이동했다.

러시아 스케이트 장은 어떨까?? 스케이트는 어릴 때 타보고 한번도 탄 적이 없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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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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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회원증? 여튼 다음에 모스크바 올 때 사용할 수 있단다. 언제 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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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카드를 긁고 들어와야 한다. 제냐가 먼저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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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가 카드를 긁으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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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서는 스케이트화를 빌린다. 제냐와 이리나는 스케이트화가 있어서 나와 진영이만 빌려썼다. 스케이트화가 3만원 정도 한단다. 의외로 싸네. 여기서 한 켤레 사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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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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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를 뜯으면 2개로 나누어진다. 이걸 먼저 신고 스케이트화를 신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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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짜리는 도저히 안들어가서 40 사이즈로 바꾸었다. 참고로 40이 한국 사이즈로 270정도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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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코리아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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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케이트장에서 저렇게 가로로 한 줄로 타면 다른 사람한테 방해될텐데..... ㅋㅋㅋ

신나고 재미있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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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비만곰, 엄마곰(이리나), 애기곰(이리나)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엄마곰, 애기곰, 비만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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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가 끼어든다.

 


단체샷!! 제냐 눈을 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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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떳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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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곰과 엄마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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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죽어랏! 비만곰!!!!!!! 난 루돌프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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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곰을 처치하고 난 뒤, Klassno!!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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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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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OK 카독? ㅋㅋㅋ 스케이트 회원권?으로 인증샷

 

곰패밀리에게 그동안 너무 고마워서 우리 숙소로 저녁 초대를 했다.

이리나(2)와 제냐는 흔쾌히 승낙했고, 우린 서둘러 숙소로 다시 이동!! 비만 곰 승현이가 요리를 하고, 난 Unusual Boy로 전락하면서 비만곰의 주가는 급 상승!! 역시 요리를 해야하는 것인가?? ㅋㅋ 중국에서는 어떤 녀석이 기타로 나를 좌절하게 만들더니.....

 

그럼 기타치고 요리하면 되는거임?? ㅎㅎ

 

여튼, 이리나가 콩나물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콩나물 국을 끓여주었다. 승현이의 요리솜씨는 쵝오!!

이라나(2)와 제냐는 정말 맛있게 먹어주었다. 원래 제냐는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데 오늘만 특별히 먹었다!! 제냐 특유의 액션을 날리면서 비만곰의 요리솜씨를극찬!! "아~음~ 우~~Klassno!!" ㅋㅋㅋ

 

제냐의 리액션은 항상 웃음을 몰고 다닌다. 그녀의 웃음소리 한번이면 나머지 친구들도 웃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제냐!! 무척이나 밝은 친구다. (그런데 사실 내가 알고 있기론 제냐 같은 친구들이 마음이 여린 경우가 많아서, 밝은 성격이라고 막 대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 보다 큰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멤버 모두제냐의 밝은 모습!!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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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곰 패밀리들의 식사

우리 이리나 잘 먹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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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2시까지 먹고 놀고 이야기 하다가 다음날 출근해야하고 우리는 또 인터뷰를 해야하니 아쉽게도 헤어졌다. 다음엔 정말 더 재미있게 놀아용~ 

늦은 시간이였지만 빅샤샤가 데리러 와서 모두 안전하게 귀가했을 것이다.

 

그동안 KMK친구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친해져서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다들 아쉬움의 포옹을 하고.....  제냐가 소리쳤다. "스카이프 스카이프!!" ㅋㅋㅋ 스카이프로 계속 연락해요!!

 

내가 우리 프로젝트를 정말 성공적으로 마치고 잘 키워서, KMK친구들을 초청해서 기업가정신도 교육시켜주고 함께 교류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할 수 있다. 반드시 전 세계의 청년들을 전 세계로 보내서 도전하게 만들고 탐방을 하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그런 판을 만들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KMK 친구들. 조금만 기다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02월 28일

 

[러시아 13일차]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방문

(이현수 소장님 미팅)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를 방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약속시간은 오후 2시.

진영이는 몸이 좋지 않아서 혼자 숙소에 남아있기로 했다. 무식한 현 브라더즈끼리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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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우면서도 은은한 느낌의 조명.

 

러시아 지하철(쓰딴센 메트로)은 가히 러시아 예술의 집합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역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예술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를 가면 환승통로 등 눈에 보이는 곳곳이 모두 예술적으로 잘 꾸며 놓았다. 다양한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그것을 보는 것도 쏠쏠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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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라고 하셨는데, 그냥 직감적으로 방향을 잡아서 나왔다. 출구로 나오니 머라머라 3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맞게 잘 나온것인지?? ㅋㅋ;;

 

나오자 마자 나는 길을 물었다.

"구따미니 지익 월드 트레이드 센터" (월드 트레이드센터로 어떻게 가나요?)

나의 직감이 맞았다. 3번 출구가 맞았던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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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던 길에 공원에서 스키로 이동중인 할배.

아마도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듯 하다. 공원 산책을 스키로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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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깨는 작업을 여자도 하고 있더라. CIS 국가에서 넘어온 이들이 대부분 하던데, 백인 여자가 하는 것은 처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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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이 설명해주신 대로 지하도가 있었고, 그 방향으로 10분~15분을 걸어갔더니 World Trade Center가 나왔다. 쌍둥이로 생긴 2개의 건물이 하늘 위로 쭉 뻗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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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입주해있는 기업들의 국기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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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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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음에 우리나라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국기 계양에 어떤 순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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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들어왔더니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서 소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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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릉 가야지~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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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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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차나 한 잔 할래요?

라고 하진 못하고..... 기업은행을 찾고 있다고 하자 그녀는 친절하게 길목까지 안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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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입간판.

건물에 들어와서 무척 헤맨 우리는 가까스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 1번 12층에 위치한 기업은행에 도착했다.

 

이현수 소장님은 따뜻하게 우리를 맞이 해주셨다.

너무나 따스하게 대해주셔서 승현이도 나도 너무 감사했다.

러시아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따스한 조언까지.

부드러운 인상처럼 소장님의 환대에 우리는 너무 고마움을 느꼈다.

(소장님과의 대화 후기는 미니 인터뷰로 차후에 업로드 하겠다.)

 

"러시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금융문제와 인사노무일겁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러시아에서 대출받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고, 담보를 잡아도 10분의 1~3 정도의 가치만 인정해준다고 한다. 또한, 사회주의국가의 이념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에 직원 해고 등 인사문제는 100% 근로자의 편을 들어주기 때문에 해고와 같은 조치를 하기가 너무 힘들다.


1시간 가량의 소장님과의 대화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현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보고, 느끼는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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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무용품. 종이는 우리나라의 것에 비하면 매우 질이 떨어진다. 거의 80년대 내가 초등학교 때 사용했던 공책보다 질은 떨어진다.

연필도 뒤에 지우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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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품도 색상이 고르지 못하다. 현지에서 제작하는 종이 제작기술은 조금 떨어지는 듯 하다. 아무래도 기술적 문제보다는 시장에서 고급용지에 대한 수요가 없어서는 아닐까?

어쩌면 우리나라 종이를 너무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외국 책을 보면 정말 가볍고 실용적이다.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좋은 질감의 재질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미국이나 유럽들도 말이다. 내가 써 본 외국 책들도 우리나라의 것에 비하면 질감이 훨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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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의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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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이현수 소장님과 함께

 

얼굴에 소장님의 인품이 느껴진다. 내가 40대에 소장님과 같은 인상이 되길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내 얼굴은 아직 불만이 가득찬 야성의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훗날, 내가 나이가 들었을 즈음에는 그와 비슷한 인상을 상대방에게 심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얼굴은 주로 사용하는 근육에 의해 자리가 잡히고 나이 들어간다. 그것은 평소의 감정과 마음가짐에 의해 오랜 시간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기도 하고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서 이야기가 끝난 뒤, 근처의 쇼핑센터를 둘러보면서 말씀해주신 러시아의 소비행태를 관찰했다. 수입에 비해 소비성향이 매우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러시아. 주말에는 쇼핑센터가 사람들도 가득찬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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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쇼핑센터를 둘러본 뒤, 모스크바 수도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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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수도원에서 본 해질녁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이현수 소장님이 공유해주신 소중한 러시아 자료들.

그동안 소장님이 모아두신 러시아의 자료들이다.

 

러시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자료를 구하기가 어렵다. 거의 대부분 러시아로 되어 있으며, 세계은행 등 특정 기관의 리포트가 아니면 영어자료도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좀 어렵다. 더구나 한글로 된 자료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더욱 더 구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모아둔 자료를 복사해주셨다. 자료를 보니 우리가 방문해서 따로 준비하신 자료도 있었다. 너무나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였다.

 

모스크바 코스톤 호텔 지하에서 저녁까지 사주시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까지 전용 기사분에게 근처 역까지 바래다 주라고 부탁 하시면서, 우리에게 '무조건 성공하라'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자료를 여러분들에게 공개할까 한다.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이현수 소장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러시아에 대한 정보 자료다. 몇 년간 모으고 정리하신 것 같은데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감사의 거시기 후, 다운하시길. ㅎㅎ


소장님이 말씀하신 '성공'은 무엇을 뜻할까? 고민하다 잠을 청해야겠다. 


 

[러시아 각종 정보자료]

개관및역사(200806기준).docx

러시아-공장설립.pdf

러시아-관세제도.pdf

러시아-국가개요(2007기준).pdf

정세-정치제도-연방주체구성.docx

연방_헌법.docx

사회.docx

러시아-한국기업투자동향.pdf

러시아-한국과의주요이슈.pdf

러시아-한국과의교역동향및특징.pdf

러시아-투자입지여건.pdf

러시아-투자유의사항.pdf

러시아-투자유망분야.pdf

러시아-통관운송제도.pdf

러시아-출장가이드.pdf

러시아-최신경제동향및전망.pdf

러시아-진출성공사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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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노동제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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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업현황 자료]

1.협상전략.hwp

2.러시아관습과문화.hwp 

3.소비자의행태변화.hwp 

4.시장전망.hwp 

5.기업유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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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27일

 

[러시아 12일차] 러시아 고려인 청년협회(KMK)와 2차 교류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오늘은 고려인 청년협회 임원들과 미팅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협회 회장님이 직접 와서 협회에 대한 설명과 상호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눌 생각이였다.

오전 10시에 아에로 뽀르뜨 갤러리에서 만나기로 했다.

 

커헉!! 우리는 그렇게 많은 인원이 올 줄 예상하지 못했는데, 스타벅스를 가게를 전세를 냈다. ㅋㅋ

의자 나르고 테이블 붙이고..... 그렇게 두번째 만남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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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청년협회 회장인 블라, 이리나, 제냐, 넬리, 리틀 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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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 회장은 재치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친구였고, 젊은 청년답게 패기가 느껴졌다.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는데 정확하게 어떤 기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개개인의 직장을 가지고 있었고, 협회는 모두 순수 회원들이 회비로 운영하고 있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뭐하고 있었나? ㅎㅎ;

KMK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10가지 정도의 활동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였던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 선남선녀 맞선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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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제냐, 조용조용한 넬리, 유머러스한 리틀 샤샤, 빅샤샤, 큰 바위 얼굴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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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샤샤 카메라를 의식하는 군.

 

서로에 대한 소개와 활동과정 등을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 자주 교류할 것을 약속했다. 블라 회장의 말처럼 말뿐이 아닌 진짜 교류를 하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스타벅스에서 이야기가 끝나고 KMK 사무실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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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청년협회 사무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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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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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 세미나실! 태극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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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블라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앞에 종이백에는 KMK에서 선물로 준 러시아에서 펴낸 한국관련 서적들.(각종 학술자료. 안에 내용에 그림은 그림자를 찾기도 힘들다.) 이는 분명 러시아 관점에서 작성된 것일게다. 너무나 소중한 자료들을 선물로 준 KMK 친구들에게 감사!!

그리고 KMK 단체 티셔츠를 한 벌씩 받았다! 와우!! 오우~ 으음~(제냐 버전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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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려인 청년협회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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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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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보드라운 이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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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잡고 있는 나. ㅋㅋ.

포즈는 독수리 오남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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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젠 축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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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개인적으로 KMK의 로고가 맘에 든다.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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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마음을 나누자는 의미로 모두 손에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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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빅샤샤는 어느새 따봉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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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서로의 마음을(로고와 깃발) 바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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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샤샤가 갑자기 나에게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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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등에 기대어 의지하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밝은 리틀 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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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단체컷!!

어디가고 싶냐고 묻길래, 금요일 오총무님이 이야기한 러시아의 역사 이야기가 떠올라서 '승리 공원'을 이야기 했더니 별로 재미없는 곳이란다. 재미있는 곳 가고 싶은 곳이 없냐고 묻는데..... 클럽을 가자고 할 껄 그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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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내가 무심코 던신 말 한마디에 승리공원으로 갈 준비를 하는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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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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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해서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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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과연 승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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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전쟁은 각자의 몫으로 두고, 다른 사람들과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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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행어 "바람이 분다~!"

우리만 아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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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공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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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용사는 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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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불꽃은 아니란다.

 

승리공원 뒤에는 기념관이 위치해있다. 아마 전쟁기념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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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홀.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인들의 상처를 표현한 곳이다.

위에 있는 샹드리제는 상처로 인한 그들의 눈물을 표현한 작품.

전쟁의 상처와 그 무게가 고스란히 잘 표현되어 있다. 이 곳은 공기도 무거운 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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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테이블이니 근엄한 표정을 지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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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하게 큰 전쟁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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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홀에서 기념샷!

근데 왜 이렇게 어두워~ ㅡㅡ;; 실루엣만 확인하시길

몸매만 보고도 누가누구인지 알겠는데??

왼쪽부터 착한 넬리, 변태, 포즈잡은 제냐, 가장 짧은 진영, 이리나(저렇게 허리를 꺽어도 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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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홀은 전쟁에서 공적이 있는 이들을 모셔놓은 곳이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그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벽면 전체를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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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뒤 아랫부분에 빼곡하게 적인 것이 바로 전쟁에서 공적을 세운 이들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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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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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누굴까?

러시아 사람들의 관점이 느껴지는 인형이다. 왼쪽은 히틀러, 오른쪽은 무솔리니. 히틀러는 단번에 알겠는데, 무솔리니는 설명자료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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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손을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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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인 학살을 표현한 작품.

 

 

전쟁관련 작품들을 관람하고 난 뒤, 방명록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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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공원을 모두 둘러본 뒤,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리나가 친절하게도 예약까지 해서 우린 편하게 거시기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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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으로 지하철을 타고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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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하철에 내려서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탔다.

러시아에서는 택시를 타기 전에 흥정을 먼저 하고 탄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는 일반 진짜 택시는 별로 없고, 길에서 손 흔들면 일반 승용차가 다가 온다. 그것도 택시다. 물론 흥정부터 하고 타야한다. 여자 혼자 택시를 타는 것은 가급적 피하라는 현지인들의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가격은 거리별로..... 흥정을 잘 하면 되는데, 민박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대략적인 가격을 알아보고 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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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 완료. 진짜 택시는 뒤에는 최대 5명~6명 정도 탈 수 있다. 마주보면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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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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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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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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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 이 상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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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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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그래도 상큼한 사진으로.

넬리, 이리나, 제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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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내려서 식당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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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이 아니면 도무지 알 수 없을 법한 간판도 없는 곳에 식당이 위치해있었다. 안에 들어가니 한국 물품들과 노래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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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들고!! 이리나는 (둘 다) 비빔밥을 참 좋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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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고기면, 아마 북쪽 음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름 먹을만 했다. 처음 먹는 맛이라 투명한 짜장면이라 보면 좋을 것 같다. 맛은 조금 새콤한 맛도 났다. 마치 연변지역 음식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콤하면서도 좀 달달한 그런 맛??

 

여튼, 우리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너무나 밝고 재미있는 친구들.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리나는 한국말을 너무 잘했다. 대단!? 나도 미국/중국/영국 드라마를 보면 될려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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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 유니폼을 입고 인증샷!!
티셔츠가 하나 생겨서 좋기도 했지만, KMK 친구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 더욱 더!! 좋았다.

 

고려인 청년협회 친구들 화이팅!! 다음에는 우리가 한국에 초대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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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26일

 

[러시아 11일차] 승철이 귀국시키기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창업가정신을 함양시키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과 각종 제약적인 환경에 던져 놓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상황과 열악한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면서 자연스레 생존력을 키우는 것이다.

 

승철이가 바로 그런 성격에서 짧은 기간동안 옵저버 형식으로 우리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 녀석 때문에 참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잠시나마 함께 했던 승철이가 귀국하는 날이다. 여튼 2주 정도 함께 지내다가 이제 떠난다니 조금은 시원섭섭하다. 열심히 해라. 이녀석. ㅎㅎ


혼자 보내기가 조금 걱정이 되서 내가 공항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오후 8시 비행기인데, 점심을 먹고 난 뒤, 오후 3시쯤에 집을 나섰다. 그래도 이녀석 집에 간다고 길을 상세하게 찾아놓았더라.


 

승철이를 바래다 주면서 경험한 모스크바 세리미티오 국제공항을 가는 길을 소개하겠다. 


2호선을 타고 종점 RECHNOY VOKZAL역에서 내리면 앞에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851번 버스를 타면 세리미티오 공항까지 28루블이면 갈 수 있다.

결국, 지하철 28루블 + 버스 28루블을 더하면 56루블(약 2,300원 정도)에 공항까지 아주 저렴하게 갈 수 있다. RECHNOY VOKZAL역에서 851버스를 타면 공항까지의 시간은 약 40분 정도 걸린다. 단, 차가 막히지 않았을 경우이며, 러시아의 교통체증은 매우 심각할 정도다. 앞에 사고가 나면 경찰이 올 때까지 차를 빼지 않기 때문에 그냥 서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퇴근 시간이 물리는 시간대는 시간을 여유있게 해서 탑승하기 바란다.


아니면 벨라루스까야(BELORUSSKAYA)역에서 AEROPLOT EXPRESS(공항철도)를 타면 공항까지 35분만에 도착한다. 대신에 320루블(편도, 왕복은 350루블 정도 했었던 것 같다.).

 

승철이 공항보내기 미션!! 자 떠나볼까?

아에로 뽀르트(AEROPLOT)역에서 어느 폴란드 친구를 만나 길을 다시 확인했는데, 그 친구가 상세하게 가르쳐 주었다. 그 친구는 종점에서 내려서 51번 버스를 타라고 했는데, 851번 버스였다. 여튼 불친절한 친구들도 간혹 있지만, 내가 만난 러시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친절했다. 한국에서 갖고 있는 고정관념과는 매우 다른..... 아무래도 친미적 사회분위기때문인 것 같다. 이런 분위기는 특정 선입견을 만들기 때문에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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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종점에 위치한 RECHNOY VOKZAL역 풍경

 

역을 나오자 마자 오른쪽을 보면 대형마켓이 있고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넓게 있다. 길을 건너지 말고 정방향에서 살짝 왼쪽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을 가면 851번이라고 적힌 팻말과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거의 대부분 공항 가는 사람들이거나 공항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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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분을 기다렸나?? 851번 버스가 왔다. 러시아에서는 운전기사한테 돈을 주고 표를 산다. 표를 사서 과거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많이 보던 3봉을 돌리면서 통과해야한다. 가방이 큰 것(여행용)도 3봉 밑으로 밀어넣고 카드를 리딩하고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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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하긴 날씨는 내내 추웠다.

"아에라뽀르트 터미날 디!! 터미날 디!!"

 

야 승철아 얼릉 내려 다왔다!!

우리는 허둥지둥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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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내리고 즐거운 마음에 공항도착 인증샷!!

 

그런데 어째 좀 이상하다. 우리가 봤던 그 공항이 아닌데??

 

일단 들어가보자. 이런 ㅡㅡ;;; 국내선이다. ㅡㅡ;;;;;

세르미티오 공항은 ABC 터미널은 국내 공항이다. 러시아는 국내선도 아주 잘 구성되어 있다고 현지에 계신 분들이 정보를 주셨다. 러시아에서 모스크바 외 다른 지역을 방문 할 때, 이용해 보시라. 아에로 뽀르트가 작은 항공사들은 인수합병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노선을 장악을 했다고 한다.

 

우린 국제항공인데..... 터미널 F로 가야돼~!! 근데 어떻게??

때마침 왠 차들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성큼성큼 다가갔다. 창문 안을 들여다 보니 여행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타고 있다. 무작정 창문을 두드렸다. 창문이 스르르 내려가면서 러시아어로 머라머라(#@$#@$^$#^#) 했다. 터미널 F가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공항 셔틀버스였다. 공항 셔틀버스는 1인당 60루블. 굉장히 비싸다. 851번이 DEF 터미널까지 가니까 '아에라뽀르뜨 터미널 D'라고 해서 내리면 터미널 ABC(러시아 국내선)에서 내려준다. 주위를 둘러보고 정류장 건물이 조금 허름?해보이면 내리말고 그 다음 몇 정거장 더 기다렸다가 터미널 F, D가 나오면 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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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 F로 간다.

승철이는 걸어가자고 했는데...... 걸어갔다간 한국 다 갈뻔 했다.

한 10분정도 차로 이동했으니...... 국내선과 국제선은 끝과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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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아..... 한국 못갈까봐 너 지금 떨고 있니??

티켓이 오픈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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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자 마자 갔다.

아에로 뽀르뜨 SU599 SEOUL

 

그런데, 또 뭔가 심상치가 않다.

담당 직원이 여권과 e티켓을 받은지 한참 됐는데도,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계속 키보드를 두드린다. 승철이는 뭔가 불안한듯 "형.형."하며 초조한듯 나를 불렀다.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으나 녀석은 혼자 귀국하는 것이 조금 긴장했나 보다. 이제는 팀장급 처럼 보이는 중년 남성도 다가와 '무슨 문제 이써? 오빠가 해결해줄께.'하는 표정으로 모니터를 여직원과 함께 바라본다. 승철이는 입술이 바짝 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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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조까 멀리 있는 사람이 팀장급? 중년 오빠.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결과!!

이코노미 석이 자리가 없어서 비지니스 석으로 발권하는 것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아에라 뽀르뜨 중년 오빠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승철이 한테 이야기 해주니까 그제서야 긴장이 좀 풀린듯 비지니스 석을 타보는 것에 오히려 팔짝 뛰었다.

 

'이런..... 애들이란.'

여튼, 출입국증에 도장을 안 받아와서 그게 문제될까 염려스러웠으나, 마지막 출국심사대를 별 문제 없이 통과했다.

 

그렇게 승철이를 보내고 나는 고속철도를 타보기 위해 하이에나처럼 다시 기차냄새를 찾아 킁킁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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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게 고속철도!! 아에라 뽀르뜨 익스프레스.

나는 공항철도 안내 표지판을 보고 터미널 F에서 나와 바깥에서 돌아다녔는데, 결국 실제 공항철도 통로는 건물 안에 있었다. ㅡㅡ;;;;;

터미널 D로 가는 길목에 공항철도 가는 통로가 있으니 괜히 추운데 힘빼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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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F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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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D로 가는 길에 공항철도 가는 통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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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가는 길!

최근의 테러때문에 보안검색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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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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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같아 보이는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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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320루블. 열라 비싸다. 이제 다시 버스 타고 가기도 힘들고..... 경험삼아 한번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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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잔! 아까운 320루블. 근데 길거리 노점에서 치킨 한마리가 200루블 정도 한다.

호식이 치킨 두마리를 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

 

우리나라 공항철도와 비슷하다. 오른쪽이 티켓이고, 티켓에 있는 QR코드로 인식시켜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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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스키~ QR코드까야~~'

인식기에 QR코드를 대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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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바로 아에로 뽀르뜨 익스프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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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모습.

우리나라 공항철도와 별반 다를바 없다. 표 검사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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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 밑에 보이는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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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 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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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만에 도착한 모스크바 벨라루스까야 역.

모스크바라고 크게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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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2호선 타고 집에 가야지.

 

벨라루스가야에서 아에로뽀르뜨 갤러리 역은 2 정거장 차이.

이 날 하루는 승철이 귀국시키기로 하루를 다 썼다.

 

승철이한테 고맙다고 문자가 왔다. 잘가~ 승철이!

비록 짧은 기간이였지만, 승철이가 많은 것을 담아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입학식 잘하고, 학교 생활 잘 하거라.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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