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2월 24일
[러시아 8일차] Marina 인터뷰 일정 취소 -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첫번째 인터뷰를 했던 Marina와 다른 Marina를 인터뷰 하려 했으나 그녀의 일방적인 인터뷰 취소로 인해 우리는 공중에 붕 떠버렸다. 음. 이 친구와의 일정취소 건은 조금 너무나 일방적이어서 그녀의 신뢰성을 조금 떨어뜨렸다. 우리는 다음 주에 인터뷰하자고 했으나 아직 이멜로 답신이 없다. 약속 취소 사유가 시험을 봐서 인터뷰가 어렵다고 일정 하루 전 날 연락을 주는 바람에 우리는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버렸다.
'머. 이런 날도 있고 그런거지'
오늘은 쉬면서 컨텐츠 정리나 하자고 했다. 그동안 컨텐츠 쓸 시간이 없었으니 말이다. 일단 내일 일정도 없으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연락해서 일정 가능한지 최대한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은 먹고 해야지.
오늘은 니가 요리사!
내일도 니가 요리사!
앞으로 계속 요리사!
나는 주방일을 할 줄도 모르고 하고, 싶지도 않아서 거의 이들?에게 모든 것을 전가하고 있다. 가끔..... 설겆이나 하려고. 요즘 같은 세상에 왠 간 큰 남자라고 하겠지만, 싫고 관심도 없는 것을 어찌하랴. (맞으면 된다고? 글쎄.)
참고로 승현이의 요리 솜씨는 수준급이다.
러시아의 오래된 가스렌지는 딱총(전기를 쏴서 불꽃을 일으키는, 흔히 불 켤 때 틱틱틱 거리는 고놈을 이야기하는 것)이 없다. 그래서 가스렌지를 가스 레버를 돌려놓고, 성냥으로 불을 붙여야 한다. 잘못 하다간 손이 델 수 있다. 조심!
닭고기??인듯.
설겆이하는 진영.
실력 발휘 한번 해보라규!
이젠 감자까지.
그러나, 이렇게 형들이 고생하고 있을 때, 어떤 이는 이불을 덮고 싸이월드를 하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승철군.
승철아 뒷뜰로 나와라.....(#@$%푹팍^**^%씨융~$#쿵ㅋ쾅!*)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날 설겆이 당번은 승철이였다.
그래도 해맑은 승철군.
그렇게 지지고 볶은 다음 결국엔 오늘의 진수성찬이 식탁에 차려졌다. 와우!
감사히 먹겠습니다!
계란 후라이, 참치김치찌개, 닭볶음?과 밑반찬.
가급적 러시아에서 특히 모스크바에서는 음식을 해먹는 것이 가장 싸다. 이렇게 해먹으면 고기를 사더라도 거의 한 끼에 4명이 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맥도널즈를 빼고는 거의 1인당 15,000원은 주어야 한 끼를 때울 수 있다. 물론 빵 하나에 우유로 때울 수도 있겠지만, 식사라고 할 수 있을 법한 것은, 1인당 최소 15,000원에서 50,000원 정도는 주어야 한다.
러시아의 물가는 세계 2위라는 것을..... 영하 28도의 기온에서 뼈 시리게 느끼고 있다.
하루 종일 컨텐츠를 썼으나, 만족스럽지 않다. 인터뷰 컨텐츠는 하루 이틀 더 써야 첫번째 마리나의 인터뷰 글이 나올 것 같다. 아..... 인터뷰 컨텐츠 줄 곳이 너무나 많은데 큰일이다. 좀 더 노력해야겠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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