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2월 21일
[러시아 6일차] 러시아 기업가정신 센터 방문
G20 YEA에서 그와 간단하게 인사만 나눈 그. 이 프로젝트를 왜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영어로 대답하려니 버벅;;거리며 겨우 대답했다. 충분한 설명은 아니였지만 의미정도만 전달한 듯 하다. 앞으로도 이런 질문들은 계속 받을 것 같은데 미리 조리있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틈틈이 해야겠다.
그 건물에 러시아 정부기관이 입주해있어서 그런지..... 에릭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도 좀 힘들었다. 여권까지 보여주는 등 확인절차가 좀 까다로웠다. 'Building No.1' 5층에 위치한 CFE를 우리는 어렵사리 찾아갔다.
CFE 현판.
에릭의 사무실에 들어온 나.
그와 가볍게 인사를 하고, 센터에서 하는 각종 교육이나 창업 정보를 구하고자 했으나, 간단한 설명자료만 받았다. 교재자료를 요청했더니, 약간은 경계하듯이 왜 필요한지 묻길래, 참고해서 공부하려고 한다고 답했더니..... 자료가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 지금은 자료도 없고, 찾아보고 구해주겠다고 했다. 좀 섣부르게 요청한건가? 여튼, 창업보육센터 기업방문을 요청하고 그와 헤어졌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CFE 회의실이 공사중이여서 그런지 좀 어수선했다. 그래도 그는 친절하게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해주고 CFE의 활동을 소개해주었다.
약 40여분의 이야기를 마친 뒤, 기념사진! 흔들렸네. ㅡㅡ;
이건 흔들리지 않은 것.
CFE는 미국계 자금을 받아 러시아에 도움을 주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러시아에서 정치적인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에릭이 통화중인 틈을 타 진영이는 모스크바 타임즈 들고
응원메세지를 적고 있는 에릭! 그는 어떤 메세지를 남겼을까??
에릭이 남긴 응원 메세지.
전 세계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한 것이기도 하다.
수라 패션의 '불굴의 청년창업가' 래비를 인터뷰하다.
Ravie와는 오후 3시에 약속이였는데, 에릭 사무실을 나올 때는 12시가 안되서 나왔다.
시간도 여유있고, 근처에 먼저 가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을 제 때 방문하기로 결정한 뒤, 레비의 사무실 방향으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내, 멋진 동상이 있어서 한 컷.
러시아 지하철은 매우 고풍스러운 문양과 다양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지만, 러시아는 몇 십년에서 백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러시아 지하철은 그 깊이가 상당한데, 세계대전 등 전쟁이 발발할 때, 방공호로 사용하기 위해 파놓았던 것을 지하철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우리 멤버들은 나 안티다. ㅡㅡ;
섬뜻한 러시아인과 잠든 승철이와 지도를 펼쳐보고 있는 진영양.
길거리에서 만난 러시아인들은 정말 미소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길을 물어보면 10에 7은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해당 목적지까지 바래다 주는 등 우리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 위험하거나 경계해야 할 곳은 없다. 어디가나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니까.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은 통하게 마련이다. 저 사진도 순간의 포착으로 저렇게 나온 것이니 러시아인들에게 괜한 고정관념은 갖지 말기를 바란다.
점심을 먹었던 스포츠 카페.
각종 스포츠 물품들로 인테리어.
승현이의 대박 피자. 몇 일 째, 피자만 먹고 있다.
내 안티들의 직촬. 승철아 형한테 뭐 또 잘못했니? ㅋㅋ
SURYA FASHIONS의 Ravie를 만나러 가는 길은 너무나 험난했다.
점심을 먹고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가량을 영하 20도의 날씨에서 서성이다 보니 발가락이 얼고, 애들 또한 다 지쳐 있었다. 2시간 동안 영하의 기온에 있는데, 짜증이 안나고 지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막내 승철이까지 칭얼거리니 전원이 지치는 듯 했다. 결국 2시간 30분 가량을 영하의 추위를 견디며 겨우겨우 찾아 갔다. 사실 손이 얼어가지고, 손가락이 펴지질 않아서 악수도 안되었다.
이 사진 또한 내 안티들의 작품. 그러나 정말 추웠다. 군대에서 새벽 초소에서 2시간 동안 근무서는 것의 한 5배정도의 추위. 이 친구에게 오늘 춥다고 그랬더니 오늘은 따뜻한 날이라나..... 거기다가 나를 쓰러뜨린 한 마디. 나보고 따뜻한 날 와서 운이 좋은 친구란다. ㅡㅡ;;
그는 인터뷰 내내 불굴의 기운을 내뿜었다. 마치 검은 용처럼 말이다.
검은 용의 기운을 가진 레비.
그의 눈은 깊고, 날카롭다.
야무지게 다문 입술.
청년들에게 응원메세지를 하고 있는 레비.
인터뷰하고 난 뒤, 레비와 기념사진!
인터뷰는 여섯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회사 탐방을 했다.
인테리어 페브릭 제품들
귀여운 원단을 들고 진영이 찰칵.
레비.
회계팀
남성용 옷감.
소복히 쌓여있는 원단들. 원단창고는 추웠다.
악세사리는 수입을 한다.
각종 옷감.
SURYA는 인도말로 SUN, 태양을 뜻한다.
악세사리는 한국, 중국, 터키 등지에서 전량 수입한다.
인터뷰 후, 그와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아마도 뒤에서 우리가 하는 얘기(배가 고프다는.....)를 듣고, 인터뷰 당일 날로 식사를 잡은 것 같았다. 원래는 인터뷰 다음날 먹기로 했는데 말이다.(그의 말로는 자신은 월요일은 채식만 해야한다고 했다. 인도의 전통 생활방식인듯 하다.) 아마 그래서 다음 날 만나자고 한 듯 하다. 일식집에 가서 그는 볶음밥과 채식만 먹고 우리는 세트 메뉴로 배를 채웠다. 나는 십년 만에 먹어보는 당근 주스와 보드카 한 잔을 마셨다.
우리만 먹었던 롤초밥 세트메뉴. 애들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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