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11일 Entrepreneur's Diary #084#제 84화 매일 부딪히는 것들 (사진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장면) #489012글을 쓰면서 매일 같이 부딪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란 나약한 존재다. 그새를 못 참고 다른 것을 하고 있는 나를 매일 매일 발견한다.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정작 필요한 것을 검색하지 않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충격' 따위의 쓰레기 기사를 클릭하는 나를 여과없이 바라보게 된다. 집중력 저하뿐만이 아니다. 앎과 경험의 한계다. 나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가뜩이나 볼품도 없고 알짜도 없는 글에 거품같은 미사어구를 자꾸만 넣게 된다. 썼다고 지우고 지웠다가 다시 써넣기를 반복하면서, 깨끗했던 지면은 텅 빈 검은 잉크 창고가 되어 버리곤 한다. 그래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