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몸이 영 좋지 않다. 체한 건지.. 몸살인지.. 뭔가 음식이 잘 안 맞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어제는 하루 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멕시칸 기자는 데킬라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의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제 저녁은 이 덕분에 전혀 먹질 못했다. 멕시코 시티의 최고급 레스랑이였는데 말야.. ㅠㅠ;; 그러나,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한 노신사와 의사결정과 실패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누었던 것이 그나마 심신의 위로가 되었다. 호텔에서 쉬는데 네트워킹?하러 가자는 주위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나는 숙소에서 쉬는 것을 선택했다.
재단 일도 피드백해줘야 할 것도 있고, 옥타에 제출해야될 자료도 있는데, 나는 휴식을 선택했다. 덕분에 8시간 정도 잠을 잘 수 있어서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다소 좋아지긴 했지만, 오늘도 계속되는 복통과 나른한 몸에, 입술도 터져서 계속 따끔거려 신경을 매우 날카롭게 만든다.
이 때문에 맥킨지 토론에도 제대로 참석을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내 눈 앞에 벌어지는 이 상황이 예전에 본 것 같은(데자뷰)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아이고 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