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26일 Entrepreneur's Diary #028 안부편지 빨간 우체통과 사슴 궁뎅이 by 멍충이 대학 한 후배가 안부를 묻는 쪽지를 보냈다. 이 녀석은 매번 나한테 혼나면서도 매번 먼저 연락을 한다. 나는 고마우면서도 매번 퉁명스럽게 대해 왔다. 물론, 그는 내 퉁명스러움 안에 그것을 안다. 그렇다. 그 안에 그것을 아는 이는 몇 없으나, 그 몇 안되는 존재가 나의 존재를 증명해주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일까? 오늘도 이 안부쪽지를 받고, 눈시울이 붉어졌으나, 나는 내 진심과 장난을 섞어 퉁명스럽게 또 대답을 했다. 그게 송정현이라는 못난 인간의 못된 습성인가 보다. 오늘은 그녀의 안부편지를 가지고 꿈나라행 기차를 타야겠다. 안 부,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것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