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적 단상 






멈출 곳을 알고 가는 삶

머물 곳을 알고 가는 여정


그래서 아름답다.




변태적 단상





상대방을 향해 던진 말은 늘 내게 돌아온다





2015년 09월 04일


Entrepreneur's Diary #135

#제 135화 변태적 단상



불현듯 떠오르는 짧은 생각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 다짐조차도 불현듯 떠오른 것이다.)

번뜩이는 순간의 생각을 잡아 곱씹어보고, 이를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 (이 아이디어도 불현듯 떠오른 것이다.)


순간의 진심, 감정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하나씩 건져내서 어떤 놈인지 요리조리 살펴보고 어루만져주고, 다시 제 살길을 찾도록 보내주어야겠다.




-손 길은 그 어떤 중독보다 강하다.


-그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찾아 내는 것이 지혜로움이다.


-혀에는 수 많은 가시가 있다. 그래서 혓바늘이라 부른다.


-이해하거나 알면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전혀 다른 것이다. 몰라도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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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7월 02일


Entrepreneur's Diary #097

#제 97화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

한국에는 변태 펀드!


이스라엘에 요즈마(Yozma) 펀드가 있다면, 

한국에는 변태(變態, Metamorphosis) 펀드가 있다.


요즘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가 한창 떠들어 댔다. 한국의 요즈마 펀드, 이스라엘식 창업 생태계 등.. 실리콘밸리, 창업국가 등에 이어 요즈마 펀드가 알려지면서 국내에 또 요즈마 펀드가 떴던 것. 요즈마 펀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시라..


요즈마 펀드, 창조경제의 희망 http://blog.naver.com/yourtime?Redirect=Log&logNo=10168176302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 http://blog.naver.com/koisraco?Redirect=Log&logNo=90163888068



머.. 어쨋든.. 나와는 큰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얼마 전, 창업동아리 워크샵에 OB멤버로 참가 했었는데, 5$프로젝트와 유사하게.. 어느 OB 후배가 5만원을 재학생 후배들에게 후원해주어서 5만원 프로젝트 결과를 워크샵에서 발표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워크샵이 끝나고 술자리에서, 그럼 나는 과연 후배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후배들의 기업가적 활동을 위해 100만원 정도 투자를 하자!'



술자리에서 술 김에? 바로 후배들에게 100만원을 투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덕분?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컴퓨터 2대에 복합기까지.. 다른 선배님들과 동기의 후원도 상상 이외로 크게 늘어났다. (고맙습니다. 꼭 지키셔야죠?? ㅎㅎ)


그리고, 6월이 지났고, 7월이 되었다. 벌써 7월이라는 생각에 깜짝 놀라, 오늘 3시 55분에 은행 창구에 들어가 잽싸게 통장을 만들었다. 이걸 후배들에게 전해주기 전에 변태펀드 설립배경과 목적 /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운영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난 뒤 전달하고자 한다. 그에 대한 내용은 추가로 블로그에 공개할 예정이다. 후배들의 기업가적 활동을 위해 작은 밑거름이 되어주고 싶었다. 작은 싹을 틔울 수 있게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내가 선배들로부터 받았던 것의 100분의 1도 안되는 작은 금액이지만.. 이들이 이 변태펀드로 인해 '스스로의 인생'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Change Maker가 되길 희망한다.



2013년 100만원짜리 변태펀드를 

2023년 6월에 100억원 짜리 변태펀드로 불려놓는 것이 목표!!



그렇게 하려면, 수많은 후배들이 열심히 노잣돈으로 돈을 벌고 말아 먹고 돈을 벌고 또 말아 먹어야 할게다. 그들이 성공해서 다시 변태펀드에 기부하고, 후배들은 더 많은 노잣돈으로 돈을 벌고 또 말아 먹는 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끔 도와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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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25일

Entrepreneur's Diary #064
남자라면 적어도 C컵 가슴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진 : 정말 C컵 가슴을 가지고 있는 소&송)



지난달인가? 재미난 친구가 한 명 찾아왔다.

작년에 인천 재능대학교에 특강을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수업시간에 아마 거의 절반은 졸거나 떠들거나 아마 게임을 했었던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명함이 가장 많이 팔린? 때이기도 하다. 여튼, 그리고 난 뒤, 작년 말인가 올해 초에 재능대학교 학생이라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언제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흥미로운 친구였다. 매주 서울을 가끔은 오가고 있던 상태라서..... 일정을 맞춰보았으나, 안타깝게도 일정이 잘 맞지 않았다. 그렇게 흐지부지 당돌한 녀석과의 연락은 끊어졌다.

그리고, 지난 달.
왠 낯선 번호로 연락이 왔다. 예전에 재능대 학생이라고 밝힌 녀석은 이미 나의 휘발성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한지 오래다. 하지만, 워낙 흥미로웠던 친구라 숨겨진 기억의 공간에서 끄집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솔직히 첫 번째 연락이 끊어졌을 때, 두 번 다시는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거의 반 년만에 다시 연락이 온 것. 나는 반갑게 그 흥미로운 친구를 맞이했다.

일정을 잡아 만났다.

얼굴에는 장난기가 아주 줄줄 흐르는 이제 갓 고등학생 티를 벗은 듯한 청년이 해맑게 인사를 했다. 그 장난기 어린 얼굴은 안면이 있는 듯 하다. 점심으로 해장국을 사줬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이 친구가 그냥 나를 만나보고 싶어서 그동안 연락을 했던 것이라고 했다. 별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솔직히 나는 그 말이 더 흥미로웠다. 나도 그냥.. 만나고 싶어서 만났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저.. 그 사람하고 눈을 마주보고, 그냥 그 공간과 시간을 함께 해보고픈 사람들 말이다. 이 친구한테도 내가 그런 의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몇 년사이 수없이 어떤 목적에 의해 만남을 가져온 나로서는.. 그 대답은 묘한 인간미를 느끼게 했다.

Little개구장이 : "솔직히 전 그 때 강의하셨던 건 전혀 기억이 안나요."
Big 개구장이 : "하핫~!;; 그럼, 머여?"
Little개구장이 : "저한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만 기억해요. 사실, 그게 인상 깊어서 꼭 만나고 싶었어요. 무슨 말이였는지 기억하세요?"
Big 개구장이 : "음;; 내가 무슨 말을 했었지? 흐흐"
Little개구장이 : "강의 끝나고 제가 명함 달라고 했었는데, 그때 하셨던 말씀이 '오~Entrepreneur 기질이 다분한 친구구나.'라고 했어요. 그것 밖에 기억이 안나요."
Big 개구장이 : "아.. 내가 그랬군.."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웃을 수가 없었다.

내가 무심코 입 밖으로 내뱉었던 말이 어떤 이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것을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개구장이 친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지금까지 나와 한번이라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눈.. 수많은 이들에게 나도 기억할 수 없는 수 많은 말들을 내뱉았을텐데.. 나의 의도의 유무를 떠나서,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인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수와 같은 말이였을테니 말이다.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정말 책이 아닌 현실에서 느꼈던 시간이였다. 다시 한번, 이영달 교수님의 말씀도 오버랩되면서, 머리가 조금 무거워졌다.

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이 좋은 영향인지 나쁜 영향인지.
인간은 알 수가 없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오로지 신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좋은 영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로 말을 하고 행동하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 너무 무겁게도, 가볍게도 고민하지 말자.



ps
어제 이 친구에게 오랜만에 다시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내게 질문을 했는데.. 나는 이렇게 답해주었다.

"남자라면 적어도 C컵 정도의 가슴은 가지고 있어야지."

녀석은 내 말을 알아들은 듯 'OK' 이모티콘과 함께 '엄지'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거운듯, 가벼운듯. 외설인듯, 예술인듯 함의 경계. 나는 늘 그 주위를 발발이처럼 서성이고 있다. 어쩌면, 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일지도..... 

나는 이런 '變態 송정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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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3일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Process
#집필과정 제 5화 꿈작가와 나눈 꿈같은 꿈의 대화

(사진 : 드림페인터 박종신 샘이 찍어준 몇 일 전 나의 모습)


#489012

글을 쓰기 위한 종신이 형님의 한마디 조언.

"신선할 때 빨리 써라"

 

 

#58902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동안 그 욕구나 감정을 꾹꾹 눌러야 할 필요성도 있다. (꾹꾹 눌러 응축시켜 터트리는 방법)


목숨을 건 절실함이 있다면 어떻게든 표현이 되는 것. 절실하기가 힘든데,

그 작품 속에 꾹꾹 눌러, 구겨넣은 절실함은 누구나 알아본다.예전에 SNA에서 나의 발표를 듣고 대학생도 한 눈에 그 가벼움을 알아보지 않았는가? 그때 참 부끄러웠다. 짧은 시간이지만, 절실함을 담을 수 있는 것. 그것이 필요했던 것인데, 그것이 글을 쓸데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빠르게 조리를 하여 신선함과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할 것인가? (이 때의 관건은 신선함이 떨어지지 않을 그 적절한 시점에 요리를 내어야 한다.)

갖가지 양념과 재료를 버무려 푸욱 삭혀서 깊이 있는 맛을 내는 요리를 할 것인가? (이 때의 관건은 잘 조리된 깊이 있는 맛이 날 적절한 시점에 요리를 내어야 한다.)

 

신선함도 살리고 요리에 깊이도 담아야 하고, 보기도 이뻐야 하기 때문에!! 내가 죽을 맛이다. 나는 모든게 서툴고 부족한데 말이다. 나는 나를 과연 대중에 내던져도 될까? 무르익지 않았다면 설익은 해석보다는 신선한 질문이 좋을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요리사는 최고의 직업인지도.....)

 

나는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라는 책의 포맷을 참고하기를 추천받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그 소재에 대한 나만의 사례,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주는 객관적 이론과 나만의 견해와 결론으로 구성되어지는 포맷. 기타 다른 구조도 추가적으로 참고해보려고 한다.

 

결국,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나만의 시각과 언어로 풀어나가는 것인데, 내가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잘 할 수 있고 나만의 것은 바로 변태적인 시각과 음악이다. 이것들을 기업가정신과 잘 버무려서 요리해야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맛은 없을지 몰라도 나만의 맛은 독자에게 각인될 것이다.

 

음악/기업가정신/세계일주 등

송정현 세상을 두드리다/30대 송정현 모든 것을 버리고 세상으로 MT가다 등

 



(사진 : 변태와 꿈작가)

 

#8902

기업가정신이 무엇인가? 기업가정신은 길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길을 만드는 사람 = Entrepreneur]

개척자, 선구자 말고 다른 나만의 의미를 잘 표현할 만한 단어는 없을까?? 길잡이? 길을 안내하는..... 후배들에게 길을 안내도 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사람의 의미. 그런 의미에서는 종신이형님이 이야기 한 U-Way나 My-Way라는 개념이 딱 떨어진다. 그 유가 You도 될 수 있고, 有도 될 수 있고,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하는 것. 

결국 우리는 어디서 만나는 것인가? 당신과 나의 트랙? 결국 각자의 길을 가다가 길 위에서 만나는 것 아닌가! 결국 사람과 사람이 길 위에서 만난다면, 그 길은 열린 길이어야 한다. 어디로? 하늘과 육지와 바다로 말이다. 가다가다보면 이것들과 연결되니까. 그 것은 어쩌면 막연한 미지의 세계, 우리가 꿈꾸어왔던 세계라고 볼 수도 있다. 인생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그 길의 목적은 무엇일까? 무엇인가 흐르게 만드는 것이다. 길은 흐름을 위해 존재한다. 흐르는 것은 에너지의 이동을 뜻하는 것이며 변화하는 것이다. 마치 물이 흘러흘러 바다로 가듯이 흐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우주와 지구가 탄생하고 인류가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를 전체로 볼 때, 나란 존재는 정말 하찮은 존재이며 눈 깜작할 찰나의 순간을 살다가는 것인데, 그 순간에 만난 인연은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가? 그 인연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은 또 인연을 만드는데, 이것 역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다음 사람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만드는 사람이 창업가라고 본다면, 그는 흐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업가는 어떤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흐름을 만들고 싶은가?? 창업가는 산골짜기의 시냇물처럼 경쾌한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매우 빠르고 변화무쌍하며 경쾌하다! 나는 그 경쾌한 흐름을 계속 발생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나는 그 흐름을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내 삶의 목적과 목표는 이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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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7일

Entrepreneur's Timetable
일명 '똥후어~치엑' 프로젝트 추진

(사진 : 변태(왼쪽)와 안작가(오른쪽))

내가 세계일주를 하고 왔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내게 연락한 안작가. 오랜만의 그 연락으로 인해, 그녀와 나는 일명 '똥후어~치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미 지금까지 3차례 만남을 통해 초기 아이디어 단계이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나의 집필활동 때문에 서로 개개인 시간과 아이디어를 더 갖기로 하고, 다음 달 정도에는 작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생각보다 꽤 진지하게 자란? 안작가와 작업을 할 생각에 다소 흥분!! 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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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26일

Entrepreneur's Diary #034
제 34화 변태, 글쟁이가 되려 하다.

(Moscow Museum in Russia)

나는 '쟁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기술자나 장인을 깍아내리는 듯한 표현이기도 한데, 이런 비속어 같은 느낌이 선천적으로 나와는 잘 맞는다. 그렇다고 글쓰는 이들이나, 모든 기술자들을 폄하하는 뜻은 전혀 없는 순수하게 어감 자체의 고유 느낌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왠지 뮤지션이나 아티스트보다는 딴따라가 더 정감있고 마음에 든다. 그들의 애환이 서려있기도 한 것 같아서 '나는 가수다'보다는 '나는 딴따라다'라고 했으면 본방을 사수?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프로그램 자체도 지금과 같은 서바이벌, 경쟁 구도의 방식(정말 훌륭한 무대가 무엇인지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대다수 시청자의 보편적인? 입맛에 따라 평가되는)보다는 정말 딴따라들의 무대 뒷모습, 그들의 애환, 그들의 삶 자체를 담고, 그들의 음악을 함께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이 보다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 나는 가수다는 그 구조 자체가 지니는 표현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 원판의 한계 내에서 관계자들이 최대한 잘 풀어내고 있는 듯 하다.

여튼! (난 늘 이렇게 다른 곳으로 샜다가 돌아온다.)
나같은 변태적인 초짜 '글쟁이'가 글을 쓰겠다고 죽치고 앉아 있는데,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때 되면 배고프지..... 글쟁이가 되려면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몇 일 전, 기현이형이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세상과 단절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서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조언을 새삼 곱씹어본다. 어쩌면 내가 쓰려는 작품은 공병호씨처럼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짬짬이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자신만의 생각을 순간의 찰나에 써내려 가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잘 안 써지니 돌아버리겠지만, 그렇게 무겁고 가벼웁게 써내려 가야겠다.


09월 30일까지 100장 분량의 초고를 마감하려면 적어도 하루에 5장 이상은 써내려가야한다. 어쩌면 그 이상 써야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부분은 좀 더 고민해서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다른 부분에서는 5장 이상 빼야한다. 더구나 사진까지 내가 직접 분류해야 하지 않는가!?

조금 부담스러운 촉박한 기간이다. 나란 사람은 벼락치기의 젬병이기 때문이다. 그저 매일매일 하루하루 무식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서 목표달성을 하는 스타일. 나란 존재는 마치 벼락치기와는 전혀 무관하게 설계되어 있는 듯 하다.

늘 가지는 부담감이지만, 글쓰는 것이 나에겐 늘 큰 부담이다. 왜냐하면 한마디 내 뱉는 말은 상대의 기억이든 어디든 녹음하지 않는 이상 바람에 흩날리는데, 일단 글로 써놓으면 이건 천년 만년 남아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글은 한 자 한 자 최선을 다해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도 늘 모자란 것 같은 것이 글쟁이의 비애이자 기회일지도 모른다. 글을 쓰겠답시고 요 몇 일동안 박스 하나 깔고 엉덩이를 땅바닥에 죽치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온 몸으로 한 자 한 자 밀어내듯 글을 써내려 간다'라는 유명 작가의 인터뷰 내용이 눈꼽만큼은 이해가 되는 듯 하다.

버거운 목표이긴 하지만, 여태 그보다 더 한 것도 견디며 이루지 않았는가! 나는 할 수 있고,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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