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2월 16일 (사진 : 인천공항에서 수화물 무게 제한에 걸린 우리들의 모습?) 2차 출국일, 러시아 비행기 안. 장기비행의 3단 콤보 같은 고질적 결과물이 나에게 덮쳤다. 비행, 불편한 의자, 엄청난 먼지로 인해 머리가 지끈거림과 동시에 뻣뻣한 목과 어깨는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앞으로 6개월간 있을 우리 프로젝트의 2차 출발점에 서 있는데, 설레임과 들뜸보다는 오히려 담담해진다. 이런 나와 대조적으로 멤버들의 모습은 상당히 들 떠 있었다. 설레임과 동시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있는 듯 했다. 우리의 첫 여정은 역시나 쉽지만은 않았다. 문제는 인천공항에서부터 발생했다. 개인 수화물을 붙이느라 AEROFLOT(Russian Airlines)는 1인당 20kg 개인 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