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창업동아리 HNVC(내가 몸 담았던 곳)에서 연락이 왔었다. 학교에 특강을 한번 해줄 수 있냐고.. 나는 당연히 동아리 회원들을 위한 자리인줄 알고 흔쾌히 수락했다.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히 저녁이나 먹으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고 HNVC가 주관을 하는 하나의 공식행사였다. 가벼운 마음은 사라졌지만.. 사랑하는 모교의 후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대되는 자리였다.
사실, 강의 준비는 하지 않았다. (실제 특강을 할 때도 만들어간 내 프레지는 첫 화면 이후로 정지되어 있었다. 나중에는 블루스크린만 떴다.) 그저 선후배로서 편하게 만나 내가 그동안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날은 충북대학교 창조캠퍼스 심사이기도 해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심사하고나서 바로 한남대학교로 넘어와야 가까스로 강의 시간을 맞출 수 있는 타이트한 일정이였다. 다행히도, 충북대 심사를 제 때 끝낼 수 있어서 예상보다는 빨리 왔다.
오늘 강연의 사실 주된 목적은.. HNVC 홍보!! ㅋㅋ;;
강의 시간보다 30분 일찍 여유있게 도착해서, HNVC 애들을 만났다. 종진이는 열심히 찌라시?를 돌리고 있었고 소린이는 책상에 걸터 앉아 아직은 텅빈 강연장을 지키고 있었다. 나는 솔직히 사람이 많이 안 올 줄 알았는데, 강연시간이 다가오니 후배들이 제법 강연장을 채우고 있었다.
영민이와 종진이, 소린이, 민영이 4명이서 참.. 애를 많이 쓴 것 같아 안스럽고 미안하고 뿌듯하고 고맙기도 했다.
영민이의 절절한 호객행위?로 행사를 시작했다.
영민이로 부터 바톤을 이어받고 호객행위를 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우선 미끼를 던지기 위해 동영상부터 보자고 했다. EBS방영분을 잘라놓은 건데.. 유용하게 쓰인 듯.
신입회원을 모집하기 위한 현 회장의 압박에 굴복한 명백한 증거사진..ㅋㅋ
1시간 30분 정도 허락된 강의는..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과정에 대해 발표하는 것이였다.
나의 핵심은 세가지였다. 자아발견/자기확신 믿음/실천 끊임없는 한계극복/자기확장
1.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내면의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그것을 찾으라!
2.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자신이 꿈꾸고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마음껏 시도해보라!
3. 자신의 한계(생각, 신체 등)를 스스로 확인하고 무너뜨려라.
생각보다 의외로 내 명함이 꽤 많이 팔렸다. 많은 이들이 내 명함을 받아갔는데.. 그 중에서 승연이라는 이 친구는 학교에서 나와 인연이 무척 깊은 친구였다.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ㅎㅎ 부모님까지 뵌 사이였다니.. ㅎㅎ;; 저녁식사도 함께 했다.
빌딩부자가 목표라고 한 당찬 후배! 질문도 아주 훌륭한 질문을 해서 인상적이였다.
강의 준비하느라 수고한 우리 애기들. 감사하고, 고맙고, 뿌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