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기업가정신 칼럼

Entrepreneur (창업가, 創業家)의 정의 -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송정현 Budher Song 2011. 9. 2. 20:18

2011년 09월 02일

Entrepreneurial Article
Entrepreneur(창업가, 創業家)의 정의 


1. Entrepreneur의 정의

Entrepreneur(창업가, 創業家) : “부(wealth)의 창출을 목적으로 시장(market)에서 기회(opportunity)를 포착하고, 그가 인지(cognition)하고 있는 자원(resources)의 불균형(disparity)을 혁신적인 사고(thought)나 방법(process)으로 극복하고, 끊임없이 행동하는 올바른 사람”


 

영국의 고전학파 경제학자 Adams Smith와 Ricardo 등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의하여 시장경제가 자동적으로 조절된다고 인식함에 따라 Entrepreneur의 존재는 간과되었다. 하지만 Keynes는 그의 ‘The General Theory'에서 고전학파의 견해에 반대하며, 투자수요가 부족한 것을 정부가 충원해야 한다는 이론을 전개하였다. 여기서 Keynes에 있어 Entrepreneur의 역할은 투자의 결정자라는 제한적인 역할만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통파 경제학자들과 달리, Schumpeter는 경제변화의 원동력(prime mover)이 Entrepreneur임을 처음으로 구체화한 경제학자이다(박상용, 2003).

Entrepreneur는 그 어원이 프랑스어 동사 Entre prendre로서 between의 entre와 to take의 preneur에서 유래되었고, 그 의미는 독어의 Unternehman, 영어의 Attempt, Try로부터 파생된 말로서 “어떤 일이나 거래, 공장이나 건축물 등의 성공을 떠맡다, 책임지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는 12C경부터 쓰여 졌으며 이 동사에서 명사 Entreprendre가 15C에 생겨났다. 영어 Adventure나 Undertaker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16C초에는 ‘군대 원정을 이끄는 책임을 맡았던 사람을 지칭하고, 18C에는 군대에서 사역(길, 다리, 항구, 요새 등)을 맡은 사람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그 당시 프랑스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혁신을 위해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사람들로 묘사되기까지 했다고 기록되고 있다(반성식, 2007).

18C 경제학자인 Cantillon, Beaudreau, Jean-Baptiste 등은 Entrepreneur란 사업에 자본을 공급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할 위험을 밀고 나가는 사람이라고 하였다(하현정, 2007). 19C에는 새로운 모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이를 실행하는 행위로 통용되었고, 이런 개념은 소위 Schumpeter식 Entrepreneurship이라 볼 수 있다(강신일․이창원, 1997).

Schumpeter는 'The Theory of Economic Development(1937)'에서 특히 기술혁신 단계에 주목하면서, 기술 혁신 과정에서 Entrepreneur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한다. Entrepreneur는 발명품과 고안품들 중에서 사업성 여부를 판단하고, 이런 판단에 의해 발명품을 제품화시키기 위한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기업조직을 재구성하고 개발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신제품을 판매할 시장을 개척한다. Keynes는 Entrepreneur를 단순히 투자 결정자로 본 반면, Schumpeter에게 Entrepreneur는 시장성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인력을 충원하고, 판매시장까지 개척하는 등 역할이 훨씬 강화되어 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Keynes는 시장을 예측 가능한 대상으로 본 반면, Schumpeter는 시장을 예측이 불가능한 대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Schumpeter는 Entrepreneur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하면서, Entrepreneur의 역할을 혁신이라 규정하고, Entrepreneur의 과제를 낡은 것은 파괴하고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는 혁신가(innovator), 즉 ‘창조적 파괴자(Creative Destructor)'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Entrepreneur로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창조성과 상상력을 들고 있다. 그는 Entrepreneur와 전통적인 생산자와의 차이점을 구분하면서, 전통적인 생산자는 습관적인 행동으로 경제행위를 유지하는데 비해, 창조적 Entrepreneur는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투기꾼이나 발명가와는 구별된 개념으로 새로운 기업설립 또는 촉진의 수단을 통하여 제품과 서비스, 생산방법, 시장개방, 공급원 개방, 조직의 형태 등 생산요소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 새롭게 결합시키는 능력을 가진 자로서, 혁신(innovation)의 기업가적 노력과 행동력을 발휘하여 생산요소를 창의적으로 결합, 촉발하는 능력을 가진 새로운 사업의 창조자라고 정의하였다.

Kirzner(1973)는 혁신을 위하여 균형을 깨뜨리는 사람이라고 말한 Shumpeter와는 다르게, 균형을 유지하고 중재활동을 통하여 시장의 불완전성을 보완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Entrepreneur는 수동적, 자동적, 기계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 창조적, 인간적인 것으로 이해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Entrepreneur한 요소로 보았으며, Entrepreneur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목적과 새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원에 대한 민첩성(alertness) 요소를 의사결정에서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았다. Schumpeter가 경제현상을 기술혁신으로 해석하고 Entrepreneur의 기능을 ‘균형의 파괴자(Destroyer of Equilibria)’로 본 반면, Kirzner는 경제현상을 협상과 거래로 보았고, Entrepreneur의 기능을 조정자 역할(coordinator)로 규정하였다. 기회와 자원, 팀의 요소들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하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변화의 모든 요소들을 상호 조정하는 사람을 Entrepreneur라고 본 것이다. 그는 경제발전에 있어서 Entrepreneur의 역할을 기회창조가 아니라 기회에 대한 반응(responding agency)이라고 규정하였고, Entrepreneur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지적인 호기심, 배움에 대한 열의,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헌신 등을 들고 있다.

Ronstadt(1984)는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확보하고 가치적 투입을 함으로서 새롭고 독창적인 선택적 가치와 부를 창출하는 역동적 과정을 이끌어내는 리더십뿐만 아니라, 중대한 위험에 직면하여도 의연하게 이를 감수하고 문제를 해결해내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오늘날의 Entrepreneur는 이런 정의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Entrepreneur란 기회를 인식․포착하고, 이러한 기회를 업무지향적이고 시장지향적으로 전환시켜, 시간, 노력, 돈, 기능을 통하여 가치를 추구하고, 아이디어를 수행하기 위해 경쟁적인 시장에 대한 위험을 추정하고, 이러한 노력으로부터 보상을 얻어내는 혁신자이며 개발자라고 정의하였다(위흥복, 2003).

차복권(2007)은 창업가(Entrepreneurship Specialist)에 대해 창업에 대(Entrepreneur)를 칭하는 것이며, 창업을 하는 실천 과학자이자 창업에 을 완성, 창조하는 예술가의 의미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단순히 창업을 하는 사람을 ‘창업자’라고 하고, 교육을 받은 전문 창업자를 ‘창업가’로 지칭하였다.

최근에는 Entrepreneur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도덕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 기존의 관점보다는 더욱 다양한 시각에서 Entrepreneur를 바라보고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이 “강하고 선한 기업”인 만큼 기업경영에 대한 Entrepreneur의 바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이 중요 시 되고 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Entrepreneur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표 1> Entrepreneur 정의

 

연도

학자

Entrepreneur 정의

속성

연구관점

16C

-

군대 원정을 이끄는 책임을

맡았던 사람

관리지향성

위험감수성

관리지향적

리더십지향적

17C

-

고정된 가격으로 정부와 계약함으로서 수익이나 손실의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

위험감수성

후천성지향적

1725

Cantillon

자금공급자와 구별하여 불확실한 수익을 갖는 생산 조정자

위험감수성

후천성지향적

1767

Nicollas

자원관리자, 리더, 아이디어의 창조자, 위험을 감행하는자

관리지향성

위험감수성

관리지향적

리더십지향적

1797

Beaudeau

위험부담을 안고 계획하고,

감독하고, 조직하고 소유한 사람

위험감수성

관리/소유지향성

관리지향적

1803

Say

노동력, 자본, 토지의 모든 생산수단을 통합하는 경제적 행위자

관리지향성

경영지향성

관리지향적

1876

Walker

자금의 공급자와 사용자는 구별

관리지향성

관리지향적

1934

Schumpeter

혁신가

혁신성

혁신지향적

1961

Maclelland

정력적이고 적당한 위험감수자

진취성

위험감수성

선청성지향적

후천성지향적

1964

Drucker

기회를 극대화하는 사람

민첩성

적응력지향적

1966

Leibenstein

X-비효율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X-efficiency를 얻을 수 있는 사람

혁신성

경영지향성

혁신지향적

1973

Kirzner

불안전하고 불균형한 미래의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사람

민첩성

적응력지향적

1980

Vesper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경쟁을

하는 사람

성장성

민첩성

위험감수성

성장지향적

1985

Gartner

새로운 조직의 창조자

혁신성

성장지향적

1985

Drucker

변화를 탐구하고, 대응하며,

기회로 이용하는 사람

혁신성

위험감수성

혁신지향적

후천성지향적

1995

남영호

혁신적 아이디어와 강인한 의지의 과감한 경영자

혁신성

위험감수성

혁신지향적

2001

Kuratko,

Hodgetts

시장에서의 기회포착으로 보상을 추구하는 혁신자

혁신성

위험감수성

혁신지향적

자료 : 박상용(2003), 인용, 재수정.

Entrepreneur에 대한 공통된 명확한 정의는 하기 힘들지만 여러 선행연구를 살펴 본 결과 Entrepreneur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자 한다.


Entrepreneur란 “부(wealth)의 창출을 목적으로 시장(market)에서 기회(opportunity)를 포착하고, 그가 인지(cognition)하고 있는 자원(resources)의 불균형(disparity)을 혁신적인 사고(thought)나 방법(process)으로 극복하고, 끊임없이 행동하는 올바른 사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Add Budher to your Linked-in / Facebook)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Quest for Little Hero-

Homepage : www.wet.or.kr
Twitter : @wetproject / @btools
E-mail : WET project / Budher Song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프로젝트는 아래 기관 및 단체의
  협력과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