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16일
#독일 17일차
음악으로 경영을 풀이하고, 경영으로 음악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
지휘자 Michael Schneider 교수 인터뷰!!
트램을 타러 가기 위해 항상 지나가는 길이다.
나는 이 길이 좋다. 오솔길 같은 느낌.
오늘은 지휘자이자, 연주자이자, 교수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미쉘 슈나이더 교수를 인터뷰 한다. 영근이의 은사이기도 한 그는 한국에는 이미 조수미씨와 함께 작업하는 등 유명한 분이였다. 그가 오케스트라단을 창립한 사람이며, 지휘자로서의 그의 노하우를 듣고 싶어서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었다.
그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갔다.
기다리는 동안 학교 학생식당을 방문해서 학생들이 먹는 음식들을 시켜서 먹었다. 맛은 보통 정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수준과 비교하면 안된다. 그러나, 매우 신선한 경험이였다. 학생이 아니면 학교 학생식당을 이용하기가 힘든데, 영근이 따라 은근슬쩍 끼어서 사먹었다. 가격도 나쁘지 않은 가격!
학생식당 내부 전경.
학과 게시판
수많은 공지사항.
슈나이더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실.
학과명이 최근에 변경되었는데, 다시 명패를 만들지 않고..... 쿨하게 매직으로 죽죽 그어 놓고 HIP라고 적어 놓았다. ㅎㅎ 슈나이더 교수의 성격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는 명패.
트램 조정실 모습.
윤군 : 쿠폰을 이용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먹자!!
문구가 맘에 들어서.....
사실...... 저 컵은 내가 주워왔다. ㅋㅋ;; 괜찮아 승현아 내가 깨끗하게 씻은거야.
Hochschule fu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Frankfurt/M 정문!!
이 분이 바로 Michael Schneider 지휘자이자, 교수님!
인터뷰도 지휘하는 것 처럼~
내가 곤란한 질문을 좀 했다..... ㅋㅋ
지휘자로서 언제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매우 당혹스러워 하는 그..... ㅋㅋ
지휘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모 대회에서 클래시컬한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하는데, 연주 전에 화려한 현대악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다고 한다. 그 사운드가 가히 웅장하고 화려했는데, 당시 자신은 보다 전통적이고 클래시컬한 악기(화려하지 않고 단조로움)들을 가지고 연주를 하는데 사운드가 앞에 공연팀과 너무 비교되었던 것!! 그래서 그저 빨리 끝내고 무대를 내려오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누구나 그런 창피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공연과 무대가 있었다. 아마 2001년 6월? 정도의 KAIST 공연이였다. 선배형이랑 Back in Black을 하는데 그 날 따라 왜 이렇게 형이 힘들어 하는지..... 우리 팀 전부 버벅 거렸다. 그 공연이 팀 전체가 버벅거렸던 이상하게 그 날은 우리랑 맞지 않았다. 드럼 스틱을 놓고 그저 빨리 무대를 내려오고 싶은 느낌? 그러나 그 무대는 다음 공연과 무대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 날의 그 감정을 다시는 되풀해서 느끼고 싶지 않다는 굳은 의지?때문일 것이다.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자규~"
"ㅇㅇ~ 미안~~ ㅋㅋ"
영근! 왜 날 그렇게 쳐다봐~ ㅋㅋㅋ
독일어 통역을 해주고 있는 영근이. 역시 전공자라 통역이 자연스러웠다.
교수님 악기?
승현아 머리가 왜 이러니.....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