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6일차
Celine와의 인터뷰 취소로 인해 노틀담의 곱추가 되다.
눈을 떳다. 자다 깨니 노트북 화면에는 수백수천의 'ㄱ'만 있는게 아닌가. 편지를 쓰다가 나도 모르게 졸았다.
오늘은 셀린느를 인터뷰하는 날. 어서 준비하고 가야한다.
쩝.
귀여운 프랑스 파리.
그리고, 귀여운 클래식 자동차.
디디에에 이어 셀린느와의 약속도 취소가 되었다. 우리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에 다른 미팅이 잡혔단다. 우리는 벌써 이미 그녀의 사무실 근처에 도착했는데 말이다. 디디에 경우에도 간단한 확인전화 한번만 제때 했더라면, 셀린느도 아침에 이른 시간이지만, 확인전화를 했더라면, 이렇게 시간낭비를 하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디디에처럼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저 허탈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모두가 내 탓이지, 남 탓 할 것 무엇있겠나. 그게 모두 나의 허물인 것이니까 말이다. 그저 이를 악물었다. 턱 근육이 움찔움찔 거린다.(아마 그래서 턱근육이 발달한 사람들이 인내심이 많다라는 설이 있다보다.)
끓어오르는 화를 짓누르고, 그저 웃었다. 하하
나는 근처 박물관이나 미술관이나 가자고 했다. 보아하니 근처 피카소 미술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카소 미술관은 보수공사 중이어서 닫았다고 행인에게 길을 묻다가 들었다. 결국 방향을 틀어서 노틀담을 가기로 했다. 승현이와 진영이는 이미 가봤던 곳인데 나는 가보질 못했다.
노틀담으로 가는 길, 노점.
아..... 여기가 어디더라.....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했는데. ㅡㅡ;;;;;
이곳을 지나.....
이곳이 바로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한, 우리에게는 노틀담의 곱추로 잘 알려진 노틀담 성당이다.
성당내부 스테인글라스.
아직도 어디에선가 노틀담의 곱추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다.
신부님과 상담할 수 있는 공간.
고딕양식의 진수를 느껴보라.
군더더기 없는 고딕양식으로서 화려한 바로크 양식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바로크, 로코코 스타일의 것이였는데, 훨씬 정적인 느낌이다. 왠지 배트맨이 천정에서 나올 것 같은 느낌.
그저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하루 종일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지 말이다. 그리고 부족한 자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디디에는 인터뷰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모든게 고민이다. 모든게 돈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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