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8일차
TATE 미술관과 타워브릿지 방문
여튼, 그런 마음도 정리할 겸 겸사겸사 TATE 미술관을 다시 둘러보러 갔다.(지난번에는 유로저널과의 인터뷰 때문에 잠깐만 둘러보고 왔기에......) 머, 사실 인터뷰 이외의 것에는 내가 전혀 신경쓸 겨를도 없거니와 의사결정을 다른 멤버들에게 맡기고 나는 그저 따라만 가기 때문에 승현이나 진영이가 가자면 간다. 그냥 가서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고, 내 나름대로 해석도 해보고 즐기다 온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나에게는 처음이기 때문에, 무엇을 보던, 어디를 가던지 모든 것이 신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어디가자 할 필요도 없고, 그것은 멤버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겨버렸다. 그게 나도 편하고 애들도 편하다.
여튼, 결론은 진영이가 가자고 해서 TATE를 간다는 것. ㅎㅎ
김 : 부팀장. 좀 잘해.....
윤 : 아..... 예;;;;;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팀은 진영이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왜냐고? 돈을 갖고 있으니까..... ㅋㅋ
TATI에는 피카소의 작품도 몇 점이 있었으나, 그 작품들도 인상적이였으나, 나는 서도호씨의 작품이 더 인상적이였다.
바로 요거!
그의 집, 실제 계단을 철사와 빨간 천으로 모델링 해놓은 것이다.
나는 이 작품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레드 제플린의 영향인가!ㅡㅡ;;;), 내지는 진정한 궁극의 목표(꿈)으로 향하는 계단이라고 생각되었다. 저 계단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일까? 올라가는 것일까?
다양한 작품들. 나는 이런 예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 그 영감들을 내 삶에 와르르 쏟아낼 때도 있고, 똑똑 낙숫물 떨어지듯 알게모르게 녹아나는 것들도 있다. 어쨋든, 내 생각과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모든 창업가 또는 사업가들은 예술에서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야 된다고 본다. 그것만큼 거시기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ㅎㅎ
TATE에 대해 건의해달라고 한 것에 꼬추를 그려놓은 녀석이 있다. X나게 좋았다는 표시 아닐까? 아니면 X빠지게 좋았다일지도 모른다. 그 관점의 차이에 따라 년인지? 놈인지? 구분할 수 있을지도. 어떤 년놈?의 작품인지는 몰라도 맘에 들어서 찍었다.
엽서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둔 테이블과 의자. 나도 그림을 그렸다!!!
아래는 TATE 작품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다.
해바라기씨.
중국 WEIWEI의 작품이다. 저 수많은 해바라기씨를 보라!!!!!!!!!!!!!!!!!!!!!!!!!!!!!!!!!!!!!!!!!!!!!!!!!!!!!!!
대륙의 작품이란 감탄사 밖에..........................................................................................
그러나, 단순하게 해바라기씨를 저렇게 깔아놓은 것이였다면, 나는 거시기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저 해바라기씨들은 해바라기씨가 아니다.
진짜 해바라기씨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 해바라기씨는 해바라기씨가 아니라 돌로 만든 해바라기씨다. 그 돌은 돌가루로 갈아서 해바라기씨처럼 찍어냈다. 해바라기씨 정도 크기의 돌에 일일이 모두 해바라기씨처럼 붓으로 마디를 그려 넣었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그리고, 가마에 구웠다.(아마도 탈색을 방지하려는 차원의 과정같다.) 게다가 굽고 난 돌들을 또 부드럽게 갈았다.(빙빙 돌아가는 머신이 있다. 보통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것인데.....) 그걸 말려서 한 포대씩 담아 영국까지 갖고 온 것이다. 나도 사실 제작과정이 담긴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이게 다 진짜 해바라기씨인줄만 알았다. (만질 수도 없고, 1미터 가량 떨어져서 보는 것이니까 구분이 잘 안된다.) 그 비디오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랬다!
비디오를 내가 직접 녹화했는데, 동영상은 안된다는 경비의 제지로 삭제했다. 다행히도 그의 작품명을 검색하니 유투브에 내가 봤던 동영상이 업로드 되어 있었다. 아래 동영상을 확인해보시면, 창업가 또는 사업가로서 예술가적 사고와 행위의 과정에서 무엇인가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의 작품 제작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특히, 그의 인터뷰 장면은 인상적이였다. 시야가 넓은 작가다. 나도 시야가 넓은 창업가가 되고 싶다.
(동영상 : AI WEIWEI - Sunflower Seeds)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아마 감도 오지 않을 거대한 작품이였다. 충격 그 자체다.
깔 맞춤 신사와 함께.
TATE미술관 탐방이 끝나고!! 타워 브릿지로 이동!!
식당이다.
요거 재미있지 않나? 거리의 작품들.
헤어디자이너 봉샘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참 맘에 든다. 사진은 순간적인 찰나와 진실의 극대화라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승현이와 진영이를 표현한 작품. 이 사진에 그들의 많은 것들이 녹아져 있다.
아이폰으로 찍은 나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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