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05일
이나모리 가즈오를 처음 만났을 때는 작년 4월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교세라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운 창업가이다.)
나는 누구보다 그가 하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다 들어주었다.
(사진 : 이나모리 가즈오)
그러나,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씨를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라는
책을 통해 이틀 동안 기차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응모로 받았는지, 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작년 4월에 내 손에 들어 왔는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훌륭한 문장으로 오는 감동이나 어떤 깨닳음때문이라기 보다는,
그저 그의 삶에 대한 태도와 실천에 대한 공감때문이라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정말 그의 삶 하루하루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내 일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자 눈물이 흘렀다.
기차에서 얼마나 몰래 눈물과 콧물을 훔쳤을까!
책 여백에 빼곡히 그와의 교감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적어놓았다.
나는 그의 삶과 상당히 닮아 있다.
옮긴 이의 말에 따르면 그의 삶에 과정을 닮는 것이 곧 경영을 배우는 길이라 했는데,
그의 삶은 경영이 아닌, 온전히 창업의 길이다.
그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기 보다는 창업의 신으로 불리어지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그의 무모한 도전, 열악한 자원과 환경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 등을
볼 때, 그는 뛰어난 기업가이기보다는 뛰어난 창업가(Entrepreneur)가 맞는 말이다.
고로 그의 정신은 기업가정신이 아닌 창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인 것이다.
포장되어 있는 길은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지나가기에도 편한 상식적인 길이다.
그 길을 걷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없다.
그런 길은 내가 가야할 길이 아니다.
내가 가야 할 길은 낯설고 두렵지만,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꿈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길이다.
이것이야 말로 창업가의 길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나의 길도 이나모리 가즈오의 길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
허나, 걷다 보니 그것은 나 혼자만의 길이 아니였다.
나는 나만의 길이 아닌 우리의 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나의 길은 언제나 가슴 벅차는 설레임으로 가득 찬 길이다.
그 가슴 벅찬 길은 우리의 길이다.
나는 언제나 그런 길을 걷고 싶다.
#5243321
그가 '왜 일하는 가'와 같은 본질에 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듯이,
나 역시도 본질적인 것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나는 왜 살아가는 것일까??
내가 왜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가??
나는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
나는 무엇을 얻고 싶은 것일까?
당신도 좀 더 젊을 때 고민해보라.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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