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1일
"우리나라 대학의 교육 목적과 목표가 무엇일까?"
오늘 아침 우연히 라디오를 들으면서 문득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다.
학점? 스펙? 취업? 창업? 머 이런 것은 아닐 것이다.
분명 학교마다 각기 다른 목적과 목표가 있겠지만, 올바른 사람을 키워내겠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마다 교육목적과 목표에 맞게 실천을 하고 있고, 학교 홍보도 그에 맞게 하고 있을까??
내가 봤을 땐, 바로 "NO"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
대부분의 학교는 취업률 높다는 것을 매우 부각하고 있는 학교가 많다.
내가 들은 취업률 1위인 학교만 해도 여럿이다.
(서로 취업률 1위라고 자랑한다. 1위가 왜 이렇게 많은지 확인해보면 어떤 분야 취업률 1위, 특정 기간 취업률 1위 등 철저히 사실?에 입각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학교 홍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학교의 홍보담당자는 그 학교의 존재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정량적인 평가와 자료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의 설립이유와 존재이유, 교육목적, 교육목표에 적합한 결과가 과연 정량적인 평가로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정성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올바른 인재를 키워내고, 그 인재를 부각시켜주어야 한다.
'과연 대학은 그 존재와 목적과 목표 자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가??' 만약 조금이라도 고민했다면, 대학 홍보문구를 "취업률 1위"라고 용감무식하게 쓰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 어떤 분야, 취업률 1위해서 그거 가지고 "모모대학 취업률 1위!!"라고 홍보하는 것보다, "우리학교가 키워낸 누구!!" 이런 것이 더욱 맞고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취업률 1위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유명한 아무개가 어디 출신인지는 세상 사람이 다 안다.
대학에서 취업 잘 시켜서 취업률 0.1%를 올리려고 노력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그 0.1%의 상승을 위해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 적성 등을 잊은 채, 저렴하게 노동력을 팔고 있는가 말이다. 정말 그 친구의 미래를 진지하게 상담하고 함께 고민하고 지도해주는 분이 많이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도매급으로 노동력을 팔려?가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학과에서 몇 명 중에 몇 명 취업했다를 조사할 시간에 학과 졸업생 중에 정말로 자신의 꿈을 찾아 올바르게 살고 있는 졸업생 한 명을 발굴해서 특강으로 모셔 재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가치있고 생산적인 일일것이다.
xx 1위!! yy 전국 5위!!
대학에서도 정말 이런 구시대적 바보 같은 홍보문구를 흘리지 마라. 그런 머리는 초딩도 굴릴줄 안다.
(그리고, 유명 연예인 모셔와서 실제 교실에서 수업도 안하고 시험도 안보는데도 불구하고, 학위주면서 학교 홍보모델로 쓰는 이런 것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 한국에서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가 안나오는지 떠들어대지 말고, 각자 맡은 일에 본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그 역할에 뜻을 가지고, 자신이 최선을 다하면 스티브 잡스 할배도 나오고 빌게이츠 할매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주위에 정말 뜻을 가지고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나는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 들 때가 많다. 이 분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교육이 살아야 리더가 산다.
교육이 살아야 팔로워도 산다.
결국, 교육이 바로 서야 훌륭한 창업가도 나온다.
많은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저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 밤잠없이 노력하는 젊은 학생(창업가)들,
이들의 꿈과 희망을 잃지않게끔만 조금이라도 지켜달라.
(사진 : '부디 지켜주삼!!' 기도하는 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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