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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특수강 이의현 대표이사와의 이멜 서신 공개 -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송정현 Budher Song 2010. 10. 18. 02:59

2010년 09월 24일

 


09월 24일 이의현(대일특수강(주) 대표이사, 중앙대 겸임교수) 대표이사님이

추석 안부인사에 대해 나에게 보낸 이멜 답신이다.

 

나의 소소한 질문에 많은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이렇게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시는 것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의현 대표이사님이 답장으로 나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하고자 한다.

 

 

항상 고맙습니다. 선생님.

 


 

 

송정현 탐험가
 
 
반갑습니다.
 
추석 잘 보냈는지요?
 
항상 탐구하면서 새로운 그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송 탐험가를 보면서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세상은 남이 닦아놓은 아스팔트를 보다 빠르게 질주하는자가 성공하는 것처럼보였지만,  미래의 세계는 지금까지
 
타인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창조하여, 아 이것을 왜 내가 진작에 몰랐으며, 나는 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분야를 개척하는 자만이 남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지요.
 
송 탐험가가 생각하는 미래의 사회는 어떠한 것인가요?
 
일찍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먼은 (뉴뇩 타임스)에서 이러한 글을 실엇던 것이 생각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게임의 규칙을 지키는 한, 자원을 이익을 내는 데 쓰고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만 하면 된다."
 
3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밀턴 프리먼의 이 선언을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의견을 내는 잭 웰치는 다른 뉘앙스의 관점을 보인적이 있습니다.  " 이 시대는 지역사회가 쇠퇴하고 붕괴하는
 
상황에 냉담한 기업이 번영할 수 있도록 허락지 않을 것이다.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잭 웰치의 이 말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쓴 이후 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이념적
 
변화가 오고 있다는 전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 기업가들은 우리 스스로에게 강장 궁극적인 실존에 관한 질문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는 단지 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과 육체 그리고 환경을 황폐화시킬 어떤 정당성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행동양식이라는 명분으로 자기 이익을 위해서 고객들에게 해를 끼칠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조직 구성원을 인격적으로 무시하거나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 협력업체에게 부당한 요구를 강요하거나
 
조작하여서도 안되며 그러한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진정한 기업가라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러한 생각에 기초하여 함께 어울림이 작동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사랑받는 기업가 상은 다른 사람들이 더 큰 만족감으로 그들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즐거움을 증폭시키며, 조직 구성원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고객으로 부터 사랑받는 기업가는 지역사회와 더 크게는 지구촌 전체를 위해 조직 구성원들이 노력하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주며
 
그들의 내면의 진정성을 가지고 꿈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 가도록 도와주고 협력하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어떠한 문제가 제기 되었을 때 자선단체에 금전적인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이익 추구 이상의 의미 있는
 
역할에 조직 구성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깨어 있어 전통적인 사고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며, 탐욕적이고 비도덕적인 경쟁사와 정면으로 맞서면서 또
 
잘못된 시스템 때문에 점점 더 황패해 가는 저소득층과 열약한 중소기업을 역 이용하는 모순된 행위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또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소규모 기업인들은 더 많은 학습과 노력으로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심도있게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근본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중앙대학교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교수  이 의 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