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03일 [러시아 16일차] 러시아의 마지막 하루.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러시아 일정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러시아의 새벽 바람이 우리를 온 몸으로 안아주었다. 오전 11시 비행기였으나, 비용 때문에 우리는 공항철도를 타지 않고, 일반 버스를 타기로 했다. 승철이를 바래다 주었던 경험?이 아주 좋은 경험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아에로 뽀르뜨 역에서 2호선 종점까지 간 뒤, 851번 버스를 탔다. 전쟁. 무거운 짐을 들고 타려니 말 그대로 전쟁이다. 더구나 3봉(지하철 개찰구 같은 것이 러시아에는 버스에 있다)을 통과하는 것이 특히나 어려웠다. 다들 무슨 봇짐 장수처럼 짐을 한 보따리 들고 다니니, 게다가 동양인이 그렇게 낑낑거리고 있으니 버스 안에 있는 모든 러시아 사람들이 우릴 신기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