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17일
글과 혼, 세상의 아름다움과 더러움
#438902
나는 글 속에는 작가의 혼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내 글에도 나의 혼을 담아내고 싶다. 문장 속에 힘이 느껴져 누군가를 움직이게 만드는 활인(活人)의 글. 그런 글은 문장의 마침표 하나까지 그 의미와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나 같이 흉내만 내는 얕은 필적(筆跡)가지고는 그들의 그림자도 못 따라가는 것이지만, 나는 끝끝내 기다리고 기다려서 그들의 그것을 통채로 훔쳐 오리라. 오늘도 고통의 밤이 찾아든다. 가장 미천하고 더러운 것을 꾹꾹 눌러담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보리라.
#4387092
불현듯, 공병호씨가 강연 중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세상 모든 것, 이것은 누군가의 작품이다. 그 어느 것 하나 누구의 작품이 아닌 것이 없다. 이를 소중하게 아름답게 바라보라." 그가 이 말을 할 때의 즐겁고 아름다운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다. 세상 모든 것.
그 누군가의 혼이 담긴 작품이기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아무개씨가 만든 아무개의 혼. 그것 역시 아무개가 불러주어야 한 송이 장미꽃이 되는 것.
힘껏 불러주자. 아무개의 이름을.
그의 이름을 아름답게 불러주자.
#48092
그의 이름을 힘껏 불러주는 것.
오늘 이 밤을 꾹꾹 눌러 문장에 담아내는 것.
그것이 나의 당면과제.
기업가정신을 발현할 주제.
일단, 당면부터 먹고.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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