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현 Budher Song 2025. 6. 16. 16:24

오랜만에 다이어리 코너를 작성해본다.

글쎄, 갑자기 왜 일까? 모른다.

 

선화동에 왔다가 예전 메이커협동조합 후배들도 생각나고,

프렐류드 문구점도 잠시 들렀다가 책을 왕창 충동구매했다.

(이 문구점은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사람이 많은지 알 수가 없다. 여성이 거의 90% 이상이다. 내가 남성이라 그런지.. 이 매장이 잘 되는 이유를 사실 잘 모르겠다. 왜 사람이 많은 걸까?? 스티커 천국? ㅎㅎ 나에게는 미스터리 같은 시공간이다. 그런데 매번 올 때마다 홀린 듯 뭔가를 잔뜩 사서 나온다. ㅎㅎ;;;;;; 이미 성공의 이유를 알고 있는 걸지도..)

거기서 아마도 기록, 일기, 문구 등에 대한 책을 구매해서일까?!

때마침 시니어 과기인들의 행사를 업로드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일까?!

 

요즘 드는 생각은.. 비지니스가 정말 '운칠기삼'이라는 느낌이 든다. 알다가도 모르겠다랄까?

막상 카페쿠아를 창업해서 운영해보니.. B2C 비지니스라 그런지.. 무엇이 답인지 잘 모르겠다.

난 여태 B2G와 B2B에 특화되어 있었나 보다. 일반 소비자의 마음을 알기란 더욱 더 쉽지 않은 것 같다.

너무나 다른 취향과 의견들이라.. 무엇 하나 답이랄 것이 없다. 

어떤 매장은 잘 되고, 어떤 매장은 왜 안되는 것일까?

3년 정도 되었는데.. 알다가도 모르겠다.

 

예전에 사업계획서 봐주었던 팀은 대전에서 알아주는 맛집이 되었다.

몽돌 컨셉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조그만 소상인 아이템이였던 팀이 대전 빵축제에서 소비자 선호 1위를 차지하는 등 알아주는 매장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걸 보니.. 사업이란 것이 정말 세상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안되는 건 안되는 이유가 만가지도 더 있는데.. 잘 되는 이유는 매우 불명확하다. 교과서적인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잘 되는 것은 또 명확하게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암묵지인가?)

 

여튼, 쿠아를 잘 만들어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창의재단과의 소통도 그렇고 모든 것이 녹녹치 않은 현실이다.

답답한 마음에 김선생이 추천한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왔다가 문이 닫혀 이리저리 돌다가 르윈이라는 매장까지 와 버렸군.

 

여튼.

프렐류드는 왜 잘 되는 것일까?

카페쿠아는 왜 아직도 잘 되지 않을까? (내 기준이 너무 높은 건가? 솔직히 그렇진 않은데.. )

 

늘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고민과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

질문이 틀린 건 아닐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