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현 Budher Song
2014. 4. 4. 15:53
2014년 04월 04일
Entrepreneur's Diary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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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화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난다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난다. 이것은 불가피하다.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에 쩔쩔 맨다.
김훈, 풍경과 상처 중에서
나는 사쿠라꽃이 질 때 더 여자 생각이 난다.
어제처럼 사쿠라꽃이 비처럼 내릴 때, 내 마음도 흐드러 진다. 기어코, 그녀는 비를 불렀다.
마치 순간에 피어오르는 성냥개비의 불처럼, 단발마에 피어올랐다가 이내 꺼져버린 사랑같다.
나는 성냥개비 같은 사랑을 나누었다.
사쿠라꽃 피면 여자 생각난다
송 정 현
몇 년 동안, 만난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에 깊숙히 각인되어 있던 봉인이 풀린 것은,
바로 꽃이 지고 4년이 지나서였다.
사쿠라꽃 지면 여자 생각난다. 이것은 불가피하다.
사쿠라꽃 지면, 그 여자 생각에 쩔쩔 맨다.
온 몸이 소스라치도록 그 눈망울이 그립다.
사실은 두렵다.
다시는 그 꽃망울을 볼 수 없을까봐.
두렵다.
매년 이 맘 때면, 꽃비가 흐드러진다.
[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Quest for Little H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