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현 Budher Song
2014. 4. 3. 02:26
2014년 04월 02일
Entrepreneur's Diary #114

#제 114화 필라멘트

필라멘트
송정현
속을 훔쳐보니, 타버린 필라멘트는 여전히 헐떡이고 있었다.
숨은 붙어있어 파르르 떨고 있지만, 살아도 산 것은 아니였다.
생의 마지막 나선에서 내려온, 그녀석이야 말로 얼마나 뜨거웠던가!
말 그대로 격렬한 사랑이였다.
그의 맥이 다한 지금, 왠지 모를 공허함만이 백열전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나는 풍요로운 글쟁이에, 딴따라에, 그림쟁이이고 싶다.
내가 그렇게 인식하는 순간부터 나는 이미 풍요로운 글쟁이에, 딴따라에, 그림쟁이이다.
[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Quest for Little Hero-